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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시] 하갑문 - 응시

by 소행성3B17 2021.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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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시

 

  

  잠자리 한 마리

  하늘을 끌고 다니다

  마른 가지에 내려와

  가지를 한 치나 키웠다

 

  헬리콥터 한 대

  소리를 끌고 사라진다

  마음 하나

  따라가다 길을 잃는다

 

  살아있다는 것은

  이런 날갯짓 하나

  가끔 길을 잃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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