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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워즈워드 - 녹빛 홍방울새

by 소행성3B17 2015.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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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빛 홍방울새





화창하게 개인 봄날,


눈부신 해살은 내 머리로 쏟아지고


눈처럼 햅락은 꽃이 흩날리는


과일나무 가지 밑,


인가 먼 이 평화로운 곳


과수원 긴 의자에 기대어


지난 한 해 동안 나의 동무였던


새와 꽃 다시 만남이


참으로 즐겁구나.




축복받은 자의 비난처에서


매우 행복한 손님에게 나는 눈을 멈췄다.


노랫소리와 날개짓이


그 어느 때보다 훌륭한 ㅇㅇ-


녹색 옷 그 몸에 걸쳐 입고


오늘 이 동산에 모습 보인


5월의 잔치를 인도하는 혼,


-아, 여기는 그대의 천국이구나.


새와 나비, 꽃 모두


사랑하는 무리가 되었건만,


그대 홀로 나무 그늘로 날아다니며


혼자 자기 일에만 바쁘구나.


즐거움을 아낌없이 흩뿌리는


대기의 생명 같은 존재.









워즈워드(William Wordsworth, 1770~1850)

 영국의 낭만파 시인. 콜리지와 함께 출간한 '서정 소곡집'은 영국 낭만주의의 횃불이 되었다. 호수 지방인 크라스미어에서 살아 콜리지, 사우디와 더불어 "호반(湖畔)" 시인이라 불리운다. 평범한 소재를 일상 생활의 언어로 소박하게 다루었고 대표작으로는 '틴턴 사원','소요(逍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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