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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806

명상편지 - 벽에 부딪혔을 때 벽에 부딪혔을 때 어떤 일을 하다보면 벽에 부딪히면서 종종 자신감이 떨어집니다. 하고 있는 일이 나에게 맞는 일인지,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는지, 시간 낭비하고 있는 건 아닌지 혼란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그럴땐 한 보 물러서서 여유를 가져보세요. 여유가 없으면 늘 허둥지둥 가게 되지만 여유가 있으면 확인과 재점검이 가능해집니다. 한 보 물러서면 한 보가 남고 두 발자국 물러서면 두 발자국이 남으니 오히려 더욱 세게 달려볼 수 있습니다. 마음이 급해졌을 때 호흡 한 번 고르고 오히려 멀리 돌아가 볼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2014. 10. 8.
명상편지 - 과대평가 과대평가 아무것도 아닌 일로 긴장하고 흥분해서 대단한 일을 하는 것처럼 주변사람을 피로하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고 있는 일을 과대평가하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본인이 생각할 때 엄청난 일을 하는 것처럼 힘들어하는데 따져보면 작고 사소한 일일 수 있습니다. 정작 책가방에 연필과 노트 한 권을 넣고가면서 쌀 한 가마니를 짊어진 것처럼 여기는 건 아닐까요? 하기도 전에 지레 지칠 수 있습니다. 마음의 짐을 덜어보세요. 2014. 10. 8.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에서 분노는 사물 자체에 대한 허튼 수작이다.아무리 화를 내도 사물은 그것을 알지 못한다- Euripides- 아무도 우리의 자유 의지를 뺏지는 못할것이다.- 에픽투데스[어록]에서- 불가능한 일을 추구한다는 것은 미친짓이다.그런데 악한 사람이 악한 일을 저지르지 못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다. 복수하는 최선의 방법은 악행을 범한 상대방과 같은 사람이 되지 않는 것이다. 죽음이란, 순식간에 일어나는 감각의 정지이며 정신활동이나 육체를 위한 봉사가 정지된 상태를 말한다. 이세상에서 육체는 아직 굴복하지 않았는데 영혼이 먼저 굴복해 버린다면 수치이다. 어떤 사물에 대하여 어떤 생각을 가지고 판단을 내릴 필요도 없으며 마음이 흔들릴 이유도 없다.왜냐하면 사물 자체에는 우리의 판단을 형성할 자연적인 힘이 없기 때문이다... 2014. 10. 8.
솔로몬의 반지 어느 날 다윗 왕이 보석 세공인을 불러 명령을 내렸다. "짐을 위해 반지를 만들고 그 반지에 글귀를 하나 새겨 넣어라. 그 내용은, 내가 승리했을 때 기쁨에 취해 자만해지지 않도록, 또한 동시에 절망에 빠져있을 때 수렁에서 건져줄 수 있는 그런 글이어야 하느니라." 보석 세공인은 왕의 명령대로 아름다운 반지를 하나 만들었지만적당한 글귀가 생각나지 않아 고민을 하다가지혜로 소문난 솔로몬을 찾아가 조언을 구했다. "폐하의 황홀한 기쁨을 절제해 주고 동시에 폐하께서 낙담했을 때 격려를 줄 수 있는 말이 무엇일까요?" 솔로몬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이렇게 쓰시면 됩니다. 이것 또한 곧 지나가리라(SOON IT SHALL ALSO COME TO PASS.)폐하께서 승리의 순간에 그 글을 보시면 자만심을 가라.. 2014. 10. 8.
어떤 주례사 한 선배의 결혼식에 친구와 함께 참석하게 되었다.그런데 친구의 말에 의하면, 선배가 결혼하기 까지는 마치 한편의 연애소설을 방불케할 정도로 사연이 많았단다.선배의 집안의 반대가 엄청났었다고. 신부는 선녀처럼 아름다웠다.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어 보였다.주례 선생님은 나의 대학 은사이자 선배의 은사이기도 했다.머리카락이 몇 올 남지 않은 선생님의 머리는 불빛을 받아 발 닦아놓은 자개장처럼 번쩍이고 있었다. 이윽고 선생님의 주례사가 시작되었다. "검은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서로 사랑하는 것도 좋지만 검은머리가 저처럼 대머리가 될 때까지 변함 없이 서로 사랑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 순간, 식장 안 여기저기서 폭소가 터져 나왔다.이어지는 주례사는 신랑 신부와 하객들에게 재차 웃음을 던져 주었다. "제 대머.. 2014. 10. 8.
八人訟(팔인송) 八人訟(팔인송) 人아, 人하라 人이면 人인가 人이라야 人이지 人이거든 人하라 사람들아 사람의 도리를 다하여라 사람이면 사람인가 옳은 사람이라야 사람이지 사람이거든 사람다운 사람의 도리를 다하여라 2014.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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