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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iam Wordsworth4

[시] 워즈워스 - 초원의 빛 초원의 빛 여기 적힌 먹빛이 희미해짐을 따라 그대 사랑하는 마음이 희미해진다면 여기 적힌 먹빛이 마름해 버리는 날 나 그대를 잊을 수 있을 것입니다. 초원의 빛이여! 꽃의 영광이여! 그것이 돌아오지 않음을 서러워 말아라. 그 속에 간직된 오묘한 힘을 찾을지라. 초원의 빛이여! 그 빛이 빛날 때 그 때 영광 찬란한 빛을 얻으소서. ※ 흔히 워즈워스의 자연은 있는 그대로의 자연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인간의 상상력에 의해 환상으로 바뀐 것으로 극히 인공적인 자연이라고 한다. 영화으 제목으로 해서 더 유명해진 이 시 역시 그런 면이 짙다. 윌리엄 워즈워스 (William Wordsworth, 1770~1850) 워즈워스는 영국 북부 호수 지방인 코커마우드에서 출생해여 캠브리지 대학을 졸업하였다... 2017. 4. 10.
[시] 워즈워스 - 불쌍한 수잔의 공상 불쌍한 수잔의 공상 날이 샐 무렵 우드 거리 모서리에 큰 소리로 우짖는 대까치의 조롱이 매달렸고, 대까치는 이미 삼년이나 울고 있다. 불쌍한 수잔은 여기를 지나다니면서 언제나 아침의 고요함 속에 새의 노래를 듣는다. 그것은 마술의 음악, 무엇이 그녀를 번민케 하는가. 우뚝 솟은 산과 나무들의 환상이 보여 온다. 빛나는 안개가 로스베리의 거리를 움직여 가고 치프사이드 거리로 골짜기가 되어 거기 강이 흐른다. 그 골짜기 한가운데 초록색 목장이 보이다. 우유통을 들고 곧잘 내려가곤 하던 그 목장, 그리고 비둘기 둥지처럼 작은 홀로 서 있는 집, 이 세상에서 그녀가 사랑하는 오직 한 채의 그 집. 바라보는 그녀의 마음은 하늘에 있는 기분, 그러나 모든 영상이 사라져 그 안개도 강도 언덕도 나무 그늘도 없어진다... 2017. 4. 10.
[시] 워즈워스 - 젊은 날에 쓴 시 젊은 날에 쓴 시 평온은 휴식의 본질, 이슬젖은 풀잎 위엔 암소가 한가롭고, 말은 지나는 나를 멀건이 바라보며 되새김질을 하고 있다. 땅엔 어둠이 깔리고, 어느새 슬며시 잠이 올 것만 같구나. 언던 위로, 산과 별 하나 없는 하늘이여, 지금 이 광경이 오히려 조화 있구나. 마음 편함과 기쁨이 다시 샘솟는데 감각에는 아직도 고통이 연전하고 신선한 음식은 오직 그대 뿐. 내가 멈추니, 모든 것이 조용해지누나. 자유를 속박받고 있는 나의 벗이여. 이러한 잡다한 근심이 고통을 누그러 뜨려 줄 수 있을까. 오오, 내게서 떠나다오. 감각조차 멈추도록, 부질없는 감동이 다시 나를 맥빠지게 만드누나. 워즈워스(William Wordsworth, 1770 ~ 1850) 영국의 낭만파 시인. 콜리지와 함께 출간한 '서정 .. 2016. 5. 26.
워즈워드 - 녹빛 홍방울새 녹빛 홍방울새 화창하게 개인 봄날, 눈부신 해살은 내 머리로 쏟아지고 눈처럼 햅락은 꽃이 흩날리는 과일나무 가지 밑, 인가 먼 이 평화로운 곳 과수원 긴 의자에 기대어 지난 한 해 동안 나의 동무였던 새와 꽃 다시 만남이 참으로 즐겁구나. 축복받은 자의 비난처에서 매우 행복한 손님에게 나는 눈을 멈췄다. 노랫소리와 날개짓이 그 어느 때보다 훌륭한 ㅇㅇ- 녹색 옷 그 몸에 걸쳐 입고 오늘 이 동산에 모습 보인 5월의 잔치를 인도하는 혼, -아, 여기는 그대의 천국이구나. 새와 나비, 꽃 모두 사랑하는 무리가 되었건만, 그대 홀로 나무 그늘로 날아다니며 혼자 자기 일에만 바쁘구나. 즐거움을 아낌없이 흩뿌리는 대기의 생명 같은 존재. 워즈워드(William Wordsworth, 1770~1850) 영국의 낭만.. 2015.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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