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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붐비다
절정은
단풍 그리워 만나러가는 마음과
사람 반기러 내려오는 붉은 걸음이
山中에서 눈이 맞았을 때
불짐지고 내려오다
저마다 품고은 마음 속 불씨에 옮겨 붙어
산에 든 걸음걸음 번지고
온통 서로 물들어
산은 산대로 환히 타오르고
단풍에 시름 태운 사람들
붉게 물들어 떠나가면
잠시 세상은 아름다움만 남고
아득히 사라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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