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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그리고
봄
다가올 것 같지도 않던 날들이 다가오고
지나갈 것 같지 않던 날들이
소리소문 없이 지나가는
봄.
안녕
가장 행복했던 혹은 가장 불행했던
자람결에 너의 내음이
살포시 나 가슴을 흔들던 봄.
그리고 안녕
다가오지 않았으면도 했지만
이만큼 다가온 네가 가득한
모두 웃을수만 있을 것 같은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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