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곤1 [시] 김주곤 - 향수의 메아리 향수의 메아리 달빛 타고 들려오는 다음이소리 바람 따라 날아오는 물레소리 가슴을 열고 소리치고 싶은 밤 고향도 침묵의 강 건너 웃고 있겠지. 초가삼간 부엌에 춤추는 호롱불 별이 숨어버린 칠흑 같은 밤 졸고 잇는 호롱불 아래 무르익는 이야기 흐르는 강물에 추억 싣고 떠나겠지. 박꽃보다 하얀 앞집 숙이 마음 맨드라미보다 빨간 뒷집 차돌이 정열 뒷동산 장군바위 숨바꼭질하고 향수의 멜아리 울리겠지. 2018. 12. 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