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348 [시] 삽포 - 당신의 바라는 것 당신의 바라는 것 당신의 바라고 계시는 것이 도리에 맞아서 귀한 것이라면 또는 올바르지 못한 말이 없다 한다면 어이해 부끄러움이 당신 눈을 가리랴. 분명한 말투로 어서 말하라. ※ '당신의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모름지기 사랑이리라.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며, 부끄러워하지 말고 분명히 말하라'고 독촉함을 보아, 상대방이 구애하기를 바라고 있다. 삽포 (Sappho B.C.625 ~ 570년경) 고대 그리스의 여류시인. B.C.600년경에 레스보스 섬의 에레소스에서 출생했다. 아르카이오스와 거의 같은 시대 초기의 서정시인이며, 그 이름은 널리 알려져서 때로는 호메로스와 함께 어깨를 견주어 제1의 여류시인이라고 불리고 혹은 뮤즈의 10사람째라고도 불리었다. 그녀는 레스보스에서 소녀들에게 시와 춤을 가.. 2017. 3. 9. [시] 삽포 - 장미 잎사귀 장미 잎사귀 장미 잎사귀 노랗게 시들어 분수물에 파르르 떨어질 제 고요히 들리는 갈피리 소리 서글픈 마음을 더하여 준다. 자갈소리 내 귀에 들리기를 안타까이 안타까이 기다리는 아아 설레이는 이 마음이여! 그건 파온의 발자취 아닌가. ※ 삽포의 연인 파온을 사모하는 노래. 예술의 여신(뮤즈)이라 일컬어지던 삽포였으나, 일개 목동인 파온의 마음을 사로잡지는 못했다. 그 실연으로 해서 삽포는 에게 해의 레키디아 절벽에서 바다에 투신해 죽었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삽포 (Sappho B.C.625 ~ 570년경) 고대 그리스의 여류시인. B.C.600년경에 레스보스 섬의 에레소스에서 출생했다. 아르카이오스와 거의 같은 시대 초기의 서정시인이며, 그 이름은 널리 알려져서 때로는 호메로스와 함께 어깨를 견주어 제.. 2017. 3. 4. [시] 삽포 - 잊은 것은 아니련만 잊은 것은 아니련만 높은 나뭇가지에 매달려 가지 끝에 매달려 잇어 과일 따는 이 잊고 간 아니, 잊고 간 것은 아니련만 따기 어려워 남겨 놓은 새빨간 사과처름 그대는 ※ 너무 아름답기 때문에, 또는 아름다운데다 똑똑하기 때문에 혼기를 놓치고 독신 생활을 하고 있는 여자를 노래한 시. 삽포 (Sappho B.C.625 ~ 570년경) 고대 그리스의 여류시인. B.C.600년경에 레스보스 섬의 에레소스에서 출생했다. 아르카이오스와 거의 같은 시대 초기의 서정시인이며, 그 이름은 널리 알려져서 때로는 호메로스와 함께 어깨를 견주어 제1의 여류시인이라고 불리고 혹은 뮤즈의 10사람째라고도 불리었다. 그녀는 레스보스에서 소녀들에게 시와 춤을 가르쳤고 아프로디테 여신의 제사 축연에 소녀들의 합창대를 인솔하여 참렬한.. 2017. 3. 4. 호메로스 - 오디세이아 오디세이아 그 사람에 관해 말하라 무사여, 술책에 뛰어나고, 트로이아의 거룩한 성을 약탈한 뒤에 천하 여러 곳을 방황하였던 그 사람의 이야기를 말하라. 또한 수많은 살마들의 도시들을 방문하여 기질을 배운 사람, 특히 바다에서는 온갖 괴로움을 자신의 마음 속에 삼키기도 했더니라 자기 자신의 생명을 확보하고, 부하들로 하여금 무사히 귀국할 수 있게 하기 위했더니라. 그러나 그 노고도 보람 없이 부하들을 구해 낼 수는 없었다. 끊임없이 계속하여 노력하기는 했었으나, 결국 그들은 자신의 잔인스러운 소행 때문에 파멸하게 되었나니, 어리석은 자들이여, 하늘을 달리는 태양신의 소들을 잡아 먹다니. 때문에 신은 그들로부터 귀국의 때를 빼앗고 마신 것이다. 제우스의 따님이신 여신이여, 당신의 마음 내키시는 대로 어느 대.. 2017. 2. 24. 호메로스 - 일리아스 제1권 첫부분 일리아스 분노를 노래하라 여신이여, 펠레우스의 아들 아킬레우스의 저주스러운 그 분노로 해서 헤아릴 수 없는 괴로움을 아카이아 사람들에게 끼쳐 주었고 또한 수많은 용사들의 위대한 넋을 저승으로 보내개 되었으며, 그 시체일랑 들개나 온갖 날짐승 떼들의 먹이가 되었고, 그러는 동안에도 제우스의 뜻은 이루어져 갔노니 그 모든 일은 무사들의 첫 왕인 아트레우스의 아들과 용감한 아킬레우스가 서로 싸움을 일으켜 불화하게 된 이후의 일이니라. 그렇다면 이 두 사람을 투쟁으로 이끌어 간 것은 어느 신이었던가. (다름 아닌) 레토란 제우스의 아들. 그가 나라의 왕에게 분노를 품고 진중에다 빠짐없이 질병을 뿌렸고, 병사들은 그 때문에 자꾸만 쓰러지고 있었으니 그렇게 된 까닭은 아트레우스의 아들이 (아폴론의) 제사장인 크류세.. 2017. 2. 23. [시] 조병화 - 스카이라운지 스카이라운지 반도 호텔 옥상 글라스 룸은 서울의 스카이라운지 노을이 번지는 유리창 안에서 이국종 샤보덴처럼 술을 마신다. 하강하는 항공기처럼 가벼운 날개를 밤이 내리면 서울은 창 밖의 북극 슬픈 고도는 부부의 화해처럼 깊어만 간다 ※ 전연이 한 편으로 된 자유시다. 저녁 한 때 술마시며 느끼는 서울의 기분과 정서를 노래한 이 시의 주제는 도시인의 일모(日慕) 때의 서정이라 하겠다. 조병화 (趙病華 1921~2003) 호는 편운(片雲). 경기도 안성 출생. 1938년 경성사범을 졸업한 후 일본 도쿄의 고등사범에서 물리, 화학을 공부함. 광복 후 중앙대, 이대 강사를 거쳐 경희대 교수, 인하대 부총장을 역임. 첫시집 '버리고 싶은 유산(1919)'을 간행한 이후, 정력적인 작품 활동을 계속하면서 국제 펜클럽.. 2017. 2. 22.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5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