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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시] 삽포 - 장미 잎사귀

by 소행성3B17 2017.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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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미 잎사귀



  장미 잎사귀 노랗게 시들어

  분수물에 파르르 떨어질 제

  고요히 들리는 갈피리 소리

  서글픈 마음을 더하여 준다.


  자갈소리 내 귀에 들리기를

  안타까이 안타까이 기다리는

  아아 설레이는 이 마음이여!

  그건 파온의 발자취 아닌가.





  ※ 삽포의 연인 파온을 사모하는 노래. 예술의 여신(뮤즈)이라 일컬어지던 삽포였으나, 일개 목동인 파온의 마음을 사로잡지는 못했다. 그 실연으로 해서 삽포는 에게 해의 레키디아 절벽에서 바다에 투신해 죽었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삽포 (Sappho B.C.625 ~ 570년경)


  고대 그리스의 여류시인. B.C.600년경에 레스보스 섬의 에레소스에서 출생했다. 아르카이오스와 거의 같은 시대 초기의 서정시인이며, 그 이름은 널리 알려져서 때로는 호메로스와 함께 어깨를 견주어 제1의 여류시인이라고 불리고 혹은 뮤즈의 10사람째라고도 불리었다. 그녀는 레스보스에서 소녀들에게 시와 춤을 가르쳤고 아프로디테 여신의 제사 축연에 소녀들의 합창대를 인솔하여 참렬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 서정가는 때때로 이들 소녀에 보내진 것이며, 순수한 정감과 적절한 표현에 매우 탁월한 시재를 발휘하고 있다. 옛날에 9권이었던 그녀의 유작은 비잔틴 시대에 분실되고 지금은 겨우 단편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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