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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시] 문태준 - 꽃 진 자리에

by 소행성3B17 2020.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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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 진 자리

 

  

  생각한다는 것은

  의자에 앉는 일

  꽃잎들이 떠난

  빈 꽃자리에 앉는 일

 

  그립다는 것은

  빈 의자에 앉는 일

  붉은 꽃잎처럼 앉았다

  차마 비워두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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