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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라포르그 - 피에르의 말

by 소행성3B17 2015.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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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의 말




나는 연못에 동그라미 그리는

달나라의 난봉꾼이랍니다.

신화가 되려는 것 이외에는

아무 다른 목적이 없습니다.



나는 싸움을 거는 투로

괴상한 옷소매를 걷어 붙이고

입을 동그랗게 하여 토합니다.

예수의 그 부드러운 충고를.



오! 그래요, 이 거지 같은 시대

그 문턱에서 신화가 되는 거예요!

하지만 예전의 달은 어디 있나요.

왜 하느님은 다시 만들어 주지 않나요.

















라포르그(Jules Laforgue, 1860~1887)

 프랑스의 시인. 27세에 폐결핵으로 요절. 자유시를 세운 상징파 초기 시인이다. 시집으로는 그가 독일 체제시에 간행한 '넋두리', '달의 성모(聖母)의 모방'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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