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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시] 롱펠로 - 강물이여

by 소행성3B17 2015.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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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이여




한가롭게, 자유롭게, 풀밭을 돌고 돌아

말없이 흐르는 강물이여!

그대는 마침내 바다의 기품에 안길 때

그대가 찾던 안식을 얻으리.



마음이 평안할 때도, 마음이 불길할 때도,

나는 그대를 찾았다.

그대는 휴식 없이 흘러만 갔노라,

우리의 인생이 흐르듯이.



그대는 나에게 많은 교훈을 주었다.

말없이 흘러가는 강물이여!

그대가 나에게 준 뜻깊은 교훈에

나는 쓸모없는 노래밖에는 보답할 것이 없구나.



내가 그대를 볼 적마다

그대는 나에게 가져다 주네,

지금은 떠나 버린 정다웠던 친구들,

다시는 잡아볼 수 없는 그들의 손길을!



그대, 말없이 흐르는 정겨운 강물이여!

언제나 내게 많은 선물을 가져다 준 고마운 강물이여!

내게는 그대에게 아무것도 줄 것이 없구나.

이 보잘 것 없는 노래라도 가져가 주렴.













롱펠로(Henry Wadsworth Longfellow, 1807~1887)

 미국의 시인. 하버드 대학의 근세어 교수를 18년간 역임. 대체로 교훈적이고 서정적인 시를 많이 썼다. '밤의 소리', '노예의 노래' 등 서정시집 외에 '에반젤린', '노예의 노래' 등의 수많은 담시를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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