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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런6

[시] 바이런 - 울어라, 바벨론 강가에서 울어라, 바벨론 강가에서 울어라, 바벨론 강가에서 이를 위해. 그 사당은 무너졌고, 나라는 꿈이 되었다. 울어라, 깨어진 유대의 거문고를 위해. 애도하라- 신의 땅에 이방인이 산다. 어디서 피 흐르는 발을 그들은 씻으랴. 그리고 어디서 시온의 노래는 다시금 들리랴. 아아, 어느 날 하늘 소리에 가슴 떨린 우대 노랫가락이 기쁨을 실어 오랴. 유랑의 발길과 슬픔의 마음 지닌 백성. 언제나 유랑에게 쉼을 얻으려 하는가. 비둘기는 둥지가 있고, 여우는 굴이 있고 사람에겐 나라가 있으나, 그들에겐 무덤뿐이라. ※ 바이런의 시 세계는 감미로운 리듬의 연애시와 비통하고 웅변적인 엘레지로 나뉘어지는데, 이 작품은 뒤의 세계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이 시는 구약성서에 있는 이스라엘 민족의 바벨론 포로를 소재로 한 것이다... 2017. 4. 11.
[시] 바이런 - 우리 둘이 헤어지던 때 우리 둘이 헤어지던 때 우리 둘이 헤어지던 때 말없이 눈물을 흘리면서 오랜 동안의 이별이기에 가슴은 찢기는 듯하였다. 그대 뺨 파랗게 질렸고 입술을 그 때 그 시각에 지금의 슬픔은 예고되었다. 아침 이슬은 싸느다랗게 내 이마에 흘러 내렸고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을 깨우쳐 주기라도 했었던가. 그대의 맹세는 모두 깨어지고 그대의 명성도 사라졌으니 사람들이 그대 이름 말하는 때에 나는 부끄러움을 숨기지 못한다. 내 앞에서 부르는 그대 이름은 내 귀에 죽음의 종처럼 들리고, 온 몸에 몸서리를 느끼게 하는데 왜 그렇게 나는 너를 좋아하였나. 우리 서로 알았음을 사람들은 모르지만 나는 그대를 너무나 잘 알았었지. 길이 길이 나는 너를 슬퍼하리라. 말하기엔 너무나도 깊은 슬픔을. 남몰래 만난 우리이기에 말 못하고 나.. 2017. 4. 11.
[시] 바이런 - 시용성(城) 시 용 성 (城) 사슬 벗은 마음의 영원한 정신 자유여, 너는 지하 감방 속에서도 환하여라. 그 곳에서 내가 살 곳은 그 열정이니 네게 대한 사랑만이 속박할 수 있는 그 열정이라. 자유여, 네 자손들이 족쇄에 채워지고 족쇄에 묶여 축축한 지하 감방 햇빛 없는 어둠 속에 갇힐 때 그들의 조국은 그들의 순국으로 승리를 얻고 자유의 명성은 사해에 떨쳐진다. 시용이여, 너의 감옥은 거룩한 곳이요. 너의 슬픔 어린 돌바닥은 하나의 제단이라. 보니바르의 발자국은 너의 싸느다란 돌바닥을 마치 잔디밭인 양 걸어 자국을 남겼구나. 아무도 이 발자국을 지우지 말지어다! 그것은 폭군에 항거하여 신에게 호소하도다. ※ 이 시에서 노래되고 있는 프랑소와 보니바르는 스위스의 애국자이며 자유의 투사로서, 폭군에 의하여 시용성에 오.. 2017. 4. 11.
[시] 바이런 - 이제는 더 이상 헤매지 말자 이제는 더 이상 헤매지 말자 이제는 더 이상 헤매지 말자이토록 늦은 한밤중에아직도 가슴속엔 사랑이 깃들고아직도 달빛은 환히 빛나지만, 칼을 쓰면 칼집이 헤어지고영혼은 가슴을 지치게 하나니심장도 숨쉬려면 쉬어야 하고사랑에도 휴식이 있어야 하리. 밤은 사랑을 휘해 이루어진 것그 밤 너무 빨리 샌다 해도이제는 더 이상 헤매지 말자아련히 흐르는 달비치 사이를. 바이런 (George Gordon Byron, 1788~1824) 영국의 낭만파 시인들 가운데 가장 왕성한 창작력을 지니고 있었다. "깨어보니 하룻밤 사이에 유명해진 자신을 발견했다"고 스스로 말할 만큼 대단한 호응을 얻었던 작품 '차일드 해럴드의 순례' 외에 '만프레드', '돈 주앙' 등이 있다. 2016. 6. 17.
바이런 - 사랑의 기원 사랑의 기원 사랑의 기원! 아, 그 매정한 물음을 꼭 내게 던져야만 하십니까? 그대 많고 많은 눈 속에서 읽을 수도 있을 겁니다. 그댈 바라보는 순간, 그 눈 속에 생명이 치솟기 시작함을. 그대는 또 사랑의 끝을 꼭 알고 싶으십니까? 이상한 예감에 두려움이 내 마음 설레게 합니다. 그댈 사랑하는 사람은 오랫동안 말없는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할 겁니다. 그러나 살아나갈 겁니다. 내가 존재하기를 그치게 될 때까지. 바이런 (George Gordon Byron, 1788~1824) 영국의 낭만파 시인들 가운데 가장 왕성한 창작력을 지니고 있었다. "깨어보니 하룻밤 사이에 유명해진 자신을 발견했다"고 스스로 말할 만큼 대단한 호응을 얻었던 작품 '차일드 해럴드의 순례' 외에 '만프레드', '돈 주앙' 등이 있다. 2015. 6. 29.
[시] 바이런 - 추억 추억 모든 것은 끝났다, 꿈이 보여준 그대로, 미래는 이제 희망의 불이 꺼졌고 나의 행복의 나날은 다하였다. 불행의 찬바람에 얼어 내 인생의 새벽은 구름에 가려졌다. 사랑, 희망, 그리고 기쁨이여, 모두 안녕! 추억이여, 너에게도 안녕 하고 인사할 수 있다면-. 바이런(George Gordon Byron, 1788~1824) 영국의 낭만파 시인들 가운데 가장 왕성한 창작력을 지니고 있었다. "깨어보니 하룻밤 사이에 유명해진 자신을 발견했다"고 스스로 말할 만큼 대단한 호응을 얻었던 작품 '차일드 해럴드의 순례' 외에 '만프레드', '돈주앙' 등이 있다. 2015.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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