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문

[시] 바이런 - 이제는 더 이상 헤매지 말자

by 소행성3B17 2016. 6. 17.
반응형

제는 더 이상 헤매지 말자



이제는 더 이상 헤매지 말자

이토록 늦은 한밤중에

아직도 가슴속엔 사랑이 깃들고

아직도 달빛은 환히 빛나지만,


칼을 쓰면 칼집이 헤어지고

영혼은 가슴을 지치게 하나니

심장도 숨쉬려면 쉬어야 하고

사랑에도 휴식이 있어야 하리.


밤은 사랑을 휘해 이루어진 것

그 밤 너무 빨리 샌다 해도

이제는 더 이상 헤매지 말자

아련히 흐르는 달비치 사이를.





바이런 (George Gordon Byron, 1788~1824)

 영국의 낭만파 시인들 가운데 가장 왕성한 창작력을 지니고 있었다. "깨어보니 하룻밤 사이에 유명해진 자신을 발견했다"고 스스로 말할 만큼 대단한 호응을 얻었던 작품 '차일드 해럴드의 순례' 외에 '만프레드', '돈 주앙' 등이 있다.

반응형

'인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훨티 - 5월의 밤  (0) 2016.06.17
[시] 휠더르린 - 생의 한가운데  (0) 2016.06.17
[시] 롱펠로 - 잃은 것과 얻은 것  (0) 2016.06.17
[시] 릴케 - 사랑의 노래  (0) 2016.06.17
[시] 아폴리네르 - 별의 슬픔  (0) 2016.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