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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저 배 바다를 산보하고
난 여기 파도 흉용(洶湧)한 육지를 항행한다.
내 파이프 자옥이 연기를 뿜으면
나직한 뱃고동, 남저음 목청.
배는 화물과 여객을 싣고,
나의 적재 단위는
"인생"이란 중량.
지센(紀弦, 1923~?)
중국의 시인. 그의 본명은 루위. 시집 '빈랑수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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