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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어스름 뒤에서
이 언덕만 넘어서면 될 줄 알았는데
올라서기 전 미처 몰랐던 언덕 뒤 안개
한 움큼
실은 다 모든 붕우리였던 것 이다.
어디로 가야하나
서툰 걸음으로 쫒아갈 해가 뜨기엔
이 새벽은 너무 길었던 것 이다.
어디쯤 오고 있나
자꾸만 입 속으로 되뇌어 본다.
안개처럼 흩어질 새벽의 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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