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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혼에게
롱사르의 작은 혼이여
어여쁘고 귀여운 혼이여
오래 정답게 살던 이 육체로부터
너는 내려간다, 피곤에 지쳐
창백학 여위고 또 혼자서
싸늘한 "죽은 자의 왕국"으로.
그러나 천진하여 살인이거니 독양이거니 하는
가책도 없이 또한 원한도 품지 않고
인간세계가 부러워하는 재물도
횡재도 가벼이 여기며 간다.
떠나는 사람이여, 정년 네 길을 갈지니
내 휴식을 방해하지 말아라, 나는 잠잔다.
롱사르(Pierre de Ronsard, 1524~1585)
프랑스의 왕실 시인. '플레이아드'라는 시파(詩派)를 조직하여 프랑스의 언어와 시를 더욱 세련되고 우아하게 만드는데 공헌하였다. 시집으로는 '오드(Odes)'가 있고, 미완성 서사시 '프랑시아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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