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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520

깜짝 선물 깜짝 선물 링컨이 대통령으로 재직하고 있을 때, 백악관 옆에는 학교가 있었습니다.링컨은 가끔 백악관 창가에서 학교 운동장을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즐겨봤습니다. 어느 날, 창틈 사이로 아이들의 웅성대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링컨이 창밖을 내다보니, 한 소년이 몇 명의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울고 있고, 아이들은 그 소년을 가난뱅이라고 놀려대고 있었습니다. 소년의 아버지는 남북전쟁에 참전했다가 목숨을 잃었고,어머니는 생계를 위해 홀로 청소부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깨끗한 복장과 구두를 반질반질하게 닦고 등교하라고 했지만소년의 구두는 너무 낡아서 광을 낼 수가 없었습니다. 링컨은 이 소년에게 선물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이튿날 소년의 집에는 커다란 선물 보따리가 하나가 배달됐습니다. 그 속에는 가족들에게 .. 2016. 10. 27.
모든 일의 귀결 모든 일의 귀결 사람은 모두 자신이 해온 결과에 따라 살아가게 됩니다. 지금까지 해온 것들을 돌려받게 되는데 모두 자신에게서 시작되며 자신에게로 돌아오며, 이 흐름은 막을 수도 피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는 허술한 것 같아도 한 치의 빈틈도 없어서 설령 남의 일의 결과를 내가 돌려받는 것 같을지라도, 다시 돌아보면 원인이 자신에게 있음을 알게 됩니다. 내 책임을 아는 시점부터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2016. 10. 26.
하늘나라 편지 하늘나라 편지 오래전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할 때 겪은 일입니다. 어느 날, 초등학생으로 되어 보이는 한 아이가 100원짜리 동전 하나를 건네며 10분만 인터넷을 할 수 있느냐고 했습니다.저는 아이에게는 미안하지만, 규정대로 500원이 있어야사용할 수 있다며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그래도 그 아이는 100원밖에 없는데 10분만 하게 해주면 안 되냐고 계속 생떼를 썼습니다. 내일 400원 더 가지고 오라 했지만 아이는 울음을 터뜨리며 말했습니다."아빠한테 편지 써야 한단 말이에요." 저는 꼭 컴퓨터로 쓰지 않아도 된다며 편지지에 써보라고 말했습니다.그러자 아이는 또 울먹이며 대답했습니다."편지지에 쓰면 하늘나라에 계신 저희 아빠가 볼 수 없어요."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하늘나라에 계신 아빠에게 편지를 써도답장.. 2016. 10. 26.
[시] 김영랑 - 내 마음을 아실 이 내 마음을 아실 이 내 마음을 아실 이 내 혼자서 마음 날 같이 아실 이 그래도 어데나 계실 것이면 불빛에 연긴 듯 희미론 마음은 사랑도 모르리 내 혼자 마음은. 향맑은 옥돌에 불이 달어 사랑은 타기도 하오련만 내 마음에 때때로 어리우는 티끌과 속임 업는 눈물의 간곡한 방울방울 푸른 밤 고히 맺는 이슬 같은 보람을 보낸 듯 감추었다 내여 드리지. 아! 그립다. 내 혼자서마음 날 같이 아실 이 꿈에나 아득히 보이는가. ※ 이 시는 1931년 10월 '시문학'에 발표된 작품으로, 5연으로 짜여진 자유시다. 시인의 영혼은 맑고 그 맑은 마음은 사랑하는 사람도 알지 못한다. 이처럼 맑은 마음은 외롭다는 것이 이 시의 내용이다. 이 시의 주제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의 고독이다. 김영랑 (金永郎 19013~195.. 2016. 10. 25.
[시] 김영랑 -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풀 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길 위에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시(詩)의 가슴에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보드레한 에머랄드 얇게 흐르는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 1930년 6월 '시문학' 2월호에 발표된 작품으로, 당시의 제목은 '내 마음 고운 봄길 위에'였고, 또 '봄길에서' 라는 제목을 쓰기도 한 작품이다. 이 시와 같이 단 4행으로 된 시를 4행시라 하는데, 이 시 형태를 즐겨 썼다. '사행시'란 제목의 시도 있을 정도다. 이 시는 2연으로 된 7·5조의 서정시이며 2연이라 하지만 각 연은 4행시로써 사행시가 확대된 것이다. 이 시의 표현상의 특징은 언어의 음악성과 예술성을 마감으로 높였으며, 시의.. 2016. 10. 25.
[시] 김영랑 - 모란이 피기까지는 모란이 피기 까지는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더ㅓㄹ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뉘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게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 이 시는 1934년 4월 '문학' 3호에 발표된 작품이다. 이 시는 1930년대 초기에 우리 나라 순수시 운동에 앞장선 작가 영랑이 짙은 서정성과 아름다운 언어의 조탁으로 근대시사에 획기적인 공적을 남긴 영광의 대표작이다. 시의 경향은 .. 2016.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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