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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725

[시] 고안나 - 파도 파도 꽃이 되고 싶은 한순간 열 번 스무 번 순간, 피었다 부서지는 꽃 떨어지는 꽃잎들 얼마큼 애간장 태우면 허연 소금꽃 피건만 이번만큼은 보란 듯, 달여오는 저것은 2021. 1. 16.
[시] 송선경 - 드림카펫 드림카펫 화려한 조명 속에 빛나는 옷을 입고 환호소리 들으며 서고 싶던 레드카펫 수많은 인파 속에 낮은 구두 신고 큰 소란 없이 앉고 싶은 핑크카펫 2021. 1. 13.
[시] 황삼연 - 그랬다 그랬다 바람이 그랬다 씨 하나 틔우려고 강물이 그랬다 둘 하나 다듬으려고 세월이 무장 그랬다 사람 하나 세우려고 2021. 1. 13.
고사성어 -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우리 말처럼 우리의 입에서 오르내리는 문자 중에는 대부분 한문시에서 유래한 것이 많다.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니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니 하는 것도 한문시 중의 하나다. '입은 화의 문(구시하지문口是禍之門)이요 혀는 몸을 베는 검(설시참신도舌是斬身刀)' 라고 하는데서 '화는 입으로부터 나오고, 병은 입으로부터 들어간다 (화자구출 병자구입禍自口出 病自口入)'라는 문자가 생겼다. 그런데 그 입에서 웃음이 나올 때는 모든 어려움은 웃음과 함께 사라지고 그 대신 기쁜 일이 찾아오게 되는 것이다. 그야말로 웃음은 화를 돌려 복을 만드는 전화위복(轉禍爲福)의 좋은 약이라고 볼 수 있다. '가화만사성'도 같은 내용을 달리 표현한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집이 화목하지 않고서는 어찌 그 .. 2021. 1. 12.
[시] 방재호 - 손난로 손난로 주머니 속 당신 손을 잡고 있다 보니 내가 더 따뜻한 손이 되었습니다. 오래도록 꼭 잡고 있다 보니 내게 꼭 맞는 당신 손이 이제는 나의 손처럼 느껴집니다. 당신 덕분에 나도 누군가에게 온기를 줄 수 있는 작은 난로 같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 따스함 옮겨준 당신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언제나 당신이 잡을 수 있는 따뜻한 손이 되어 살겠습니다. 2021. 1. 12.
[시] 하갑문 - 응시 응시 잠자리 한 마리 하늘을 끌고 다니다 마른 가지에 내려와 가지를 한 치나 키웠다 헬리콥터 한 대 소리를 끌고 사라진다 마음 하나 따라가다 길을 잃는다 살아있다는 것은 이런 날갯짓 하나 가끔 길을 잃는 것 2021.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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