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806 대부분 쌍방과실 대부분 쌍방 과실 2015. 8. 11. 마음 피서법 마음 피서법 2015. 8. 5. 당신들 눈에는 누가 보이나요? 당신들 눈에는 누가 보이나요? 간호사 아가씨들이 제가 어떤 모습으로 보이는지를 묻고 있답니다. 당신들은 저를 보면서 대체 무슨 생각을 하나요. 저는 그다지 현명하지도 않고 성질머리도 괴팍하고 눈빛마저 흐린 할머니로 보이겠죠. 먹을 때 칠칠치 못하게 음식을 흘리기나 하고 당신들이 큰소리로 나에게 "한번 노력이라도 해봐요!!" 소리 질러도 아무런 대꾸도 못하는 노인네 당신들의 보살핌에 감사 할 줄도 모르는 것 같고 늘 양말 한 짝과 신발 한 짝을 잃어버리기만 하는 답답한 노인네... 그게 바로 당신들이 생각하는 '나' 인가요? 그게 당신들 눈에 비쳐지는 '나' 인가요? 그렇다면 눈을 떠 보세요. 그리고 제발 나를 한번만 제대로 바라봐주세요. 이렇게 여기 가만히 앉아서 분부대로 고분고분 음식을 씹어 넘기는 제.. 2015. 8. 4. 지성이면 감천 지성이면 감천 2015. 8. 4. 주어진 삶에 대처하는 자세 주어진 삶에 대처하는 자세 한 가정에 두 명의 형제가 있었다. 형제의 아버지는 심각한 알코올 중독자였다. 형제의 집에는 술 취한 아버지를 향한 어머니의 고함, 그런 어머니를 향해 퍼붓는 아버지의 주사. 그리고 웃음기 없는 얼굴로 하루를 버텨가는 형제의 모습만 있을 뿐이었다. 그렇게 형제는 열악한 환경에서 성장했다. 그리고 20년 후, 형제는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형제의 삶은 극과 극 바로 그 자체였다. 형은 의과대학의 저명한 교수가 되어 '금주운동'을 전개했고, 동생은 아버지보다 심한 알코올 중독자가 되어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두 사람은 자신이 처한 현실에 관해 같은 답변을 했다.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 때문에.." 형은 비극적인 환경을 교훈 삼아 희망의 삶을 개척했다. 동생은 비극적인 환경의 노.. 2015. 8. 4. 온 세상이 더러워질까 봐 온 세상이 더러워질까 봐 어느 날 오후 7살 작은딸 의진이가 현관문 앞에서 큰 소리로 엄마를 부릅니다. "그래! 의진이 왔니? 문 열렸으니 들어와." 그러자 의진이가 다시 큰소리로 외칩니다. "엄마! 제 손에 든 것이 많아서 문을 열 수 없어요!" 무슨 소린가 하여 문을 열었더니 딸아이가 양손에 잔뜩 쓰레기를 들고 서있었습니다. '어찌 된 거냐?' 고 물으니 언니오빠들이 학원 근처 분식집 앞에 쓰레기를 버리고 갔다면서 아이스크림 껍데기, 떡볶이 컵 등을 주워서 양손 가득 들고 학교 앞에서부터 걸어서 집으로 가져 온 것입니다. 아파트 올라오는 언덕에서 쓰레기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애써서 들고 온 티가 납니다! 얼굴이 상기었고 손등엔 떡볶이 컵에서 흘러내린 국물이 주르륵... "온 세상이 더러워질까 봐 .. 2015. 8. 4. 이전 1 ··· 106 107 108 109 110 111 112 ··· 13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