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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806

마음에 담아두어야 할 것 마음에 담아두어야 할 것 뭐든지 마음속에 담아두는 사람이 있습니다. '두고 보자'하고 뭔가 벼르는데 마음에 접어두지 마세요. 오해하지 마세요.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얼마 지나지 않아 상대방은 반드시 후회하고 사과합니다. 대립하고 같이 공격하면 더욱 악화될 뿐입니다. 타인에 대한 이해와 관용, 살아있는 존재에 대한 감사, 하루하루에 대한 기대와 희망만 담아두기에도 마음은 비좁을지도 모릅니다. 마음에는 좋은 것만 담아두세요. 2016. 9. 26.
노력이 환경을 이긴다 노력이 환경을 이긴다 차가운 쓰레기 더미 속에서 14살짜리 흑인 여자아이가 홀로 출산을 했습니다.그렇게 태어난 아이는 14살 어머니와 함께 뉴욕 거리를 전전했고자선단체에서 나눠주는 무료 급식과 쓰레기를 뒤지며 굶주림을 해결해야 했으며,대부분 차가운 길바닥과 냄새나는 골목에서 생활했습니다. 어린 시절을 아무것도 모르고 길거리에서 보내야 했습니다.어느새 그녀의 이름은 '노숙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가진 것 없는 그녀는 남들과 같아지기 위해서 한 권의 책을 더 읽고, 한 번 더 생각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한 달에 5권의 책을 읽었고 뉴욕의 모든 신문을 정독했습니다.그녀에게 길거리는 세상에서 가장 넓은 공부방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그녀에게 꿈이 생겼습니다.대학에 들어가 그녀의 운명을 스스로 바꾸겠다는 꿈.. 2016. 9. 26.
[시] 오상순 - 한 잔 술 한 잔 술 나그네 주인이여평안하신고,곁에 앉힌 술단지그럴 법 허이,한 잔 가득 부어서이래 보내게,한 잔 한 잔 또 한 잔오늘 해도 저물고갈 길은 머네,꿈 같은 나그네길멀기도 허이! 나그네 주인이여이거 어인 일,한 잔 한 잔 또 한 잔끝도 없거니삼산유곡 옥천(玉泉)샘에흠을 대었나,지하 천척 수맥(水脈)에줄기를 쳤나바다를 말릴망정이 술 단지사,꿈 같은 나그네길멀기도 허이! 나그네 주인이여좋기도 허이,수양이 말이 없고달이 둥근데,한 잔 한 잔 또 한 잔채우는 마음한 잔 한 잔 또 한 잔길가에 피는 꽃아설어를 말어꿈 같은 나그네길멀기도 허이! 나그네 주인이여한 잔 더 치게,한 잔 한 잔 또 한 잔한 잔이 한 잔한 잔 한 잔 또 한 잔석잔이 한 잔한 잔 한 없이 한 없는 잔이언만한 잔이 차네.꿈 같은 나그네길멀기.. 2016. 9. 26.
[시] 오상순 - 방랑의 마음 방랑의 마음 흐름 위에보금자리 친-오오 흐름 위에보금자리 친-나의 혼······ 바다 없는 곳에서바다를 연모하는 나머지에눈을 감고 마음 속에바다를 그려 보다가만히 앉아서 때를 잃고······ 옛 성위에 발돋움하고들 너머 산 너머 보이는 듯 마는 듯어릿거리는 바다를 바라보다해 지는 줄도 모르고······. 바다를 마음에 불러 일으켜가만히 응시하고 있으면깊은 바다 소리나의 피의 조류를 통하여 오도다. 망망한 푸른 해원-마음 눈에 펴서 열리는 때에안개같은 바다의 향기코에 서리도다. ※ 이 시는 1923년 1월호 '동명(東明)'호에 발표된 것으로서 그의 초기 작품 가운데서도 비교적 성공한 작품으로 평가되는 작품이다. 이 시에서 볼 수 있는 그이 명상적인 자세는 그후 그의 시세계를 지배하는 특성 가운데 하나가 되.. 2016. 9. 26.
[시] 오상순 - 아시아의 마지막 풍경 아시아의 마지막 풍경- 아시아의 진리는 밤의 진리이다 - 아시아는 밤이 지배한다. 그리고 밤을 다스린다. 밤은 아시아의 마음의 상징이요, 아시아는 밤의 실현이다. 아시아의 밤은 영원의 밤이다. 아시아의 밤의 수태자이다. 밤은 아시아의 산모요 산파이다. 아이사는 실로 밤이 낳아 준 선물이다. 밤은 아시아를 지키는 주인이요 신이다. 아시아는 어둠의 검이 다스리는 나라요 세계이다. 아시아의 밤은 한없이 깊고 속모르게 깊다. 밤은 아시아의 심장이다. 아시아의 심장은 밤에 고동한다. 아시아는 밤의 호흡 기관이요, 잠은 아시아의 호흡이다. 잠은 아시아의 눈이다. 아시아는 잠을 통해서 일체상(一切相)을 뚜렷이 본다. 올빼미 모양으로- 밤은 아시아의 귀다. 아시아는 잠에 일체음을 듣는다. 밤은 아시아의 감각이요, 성욕.. 2016. 9. 24.
[시] 최남선 - 봄 길 봄 길 버들잎에 구는 구슬 알알이 짙은 봄빛찬비라 할지라도 임의 사랑 담아 옴을적시어 뼈에 스민다 마달 수가 잇으랴. 볼 부은 저 개구리 니 무엇에 쪽겼관대조르를 젖은 몸이 논귀에서 헐떡이나떼봄이 쳐들어와요 더위 함께 옵데다. 저 강상 작은 돌에 더북할 손 푸른 풀을다 살라 욱대길 제 그 누구가 봄을 외리줌만한 저 흙일망정 놓쳐 아니 주도다. ※ 주제는 '새봄을 맞는 기븜'이며, 구성은 3수 1편의 연수로 된 평시조이다. 이 시조의 특징은 도치법을 많이 사용한 점과, 예스런 고아한 말투를 되살려 시조로서의 운치를 한결 돋우어 준 점에 있다. 최남선(崔南善 1890 ~ 1959) 사학가, 문학가. 호는 육당(六堂). 서울 출생. 신시(新詩) 운동 초창기인 7908년에 잡지 '소년'을 발간하였고, 그 뒤 춘.. 2016.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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