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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시] 훨티 - 5월의 밤

by 소행성3B17 2016.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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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밤


은색으로 빛나는 달이 떨기를 비추고

그 하릿한 빛을 잔디에 쏟으며

나이팅게일이 우짖고 있을 때

나는 슬픈 마음으로 숲속을 헤매인다.


나뭇잎 사이에서 비둘기가

내게 기쁨의 노래 들여 주지만

나는 발걸음 돌려 어두운 곳을 찾노니

고독의 눈물 하염없이 흘러 내린다.


새벽놀처럼 내 영혼에 빛나는 미소진 모습

나 언제 이 세상에서 너를 보게 도리오?

고독의 눈물은

더욱 뜨겁게 내 뺨을 흘러 내린다.





훨티(ludwig heinrich christoph hölty, 1748 ~ 1776)

 독일의 시인. 괴팅겐 시인동맹의 시인으로서, 섬세하고 아름다우며 감상적인 시를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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