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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시7

[시] 존 밀턴 - 복락원(서시) 복 락 원 (서 시) 내 일찍이 행복의 동산을 노래했으니,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해서 잃은 바 이야기였으나 다시 노래하는 바는 인류에게 회복된 낙원이어라. 이 또한 한 사람이 확고한 순종으로 해서 온갖 유혹을 넘고, 많은 시련을 겪은 뒤에 유혹자는 모든 간계가 드러나 패하고 배척을 받아 에덴은 황막한 광야에 서게 되었어라. 성령이시여, 이 영광의 은자를 당신은 황야로 인도하여 영혼의 원수에 대하여 승리의 땅을 얻게 하시고, 거기 하나님의 참된 아들의 증거로 불러 일으키소서, 이 내 자국의 노래를. 아니면 침묵에 묻히리리라. 그리고 순조로운 날개를 충분히 가누어 자연의 한계의 깊이와 높이로 이끌어 가 더욱 영웅적인 공적을 전할 수 있게 하시라. 비록 그런 공적은 남모르게 이루어지고 또한 세세대대에 걸쳐 기.. 2017. 4. 8.
[시] 존 밀턴 - 실락원(서시) 실 락 원 (서 시) 인류 최초의 불순종 또한 금단의 나무 열매여, 그 너무나 기막힌 맛으로 해서 죽음과 더불어 온갖 슬픔 이 땅에 오게 되었나니 에덴을 잃자 이윽고 더욱 거룩한 한 어른 있어 우리를 돌이켜 주시고 또한 복된 자리를 다시금 찾게끔 하여 주셨나니 하늘에 있는 뮤즈여 노래하라. 그대 호렙산이나 시내산 은말한 정상에서 저 목자의 영혼을 일 우시어 선민에게 처음으로 태초에 천지가 혼돈으로부터 어떻게 생겨났는가를 가르쳐 주시지 않으셨나이까. 아니, 또한 시온 언덕이 그리고 또한 성전 아주 가까이 흘러 내리고 있는 실로암 시냇물이 당신 마음에 드셨다면 이 몸 또한 당신에게 간청하오니 내 모험의 노래를 독돋아 주소서. 이오니아 산을 넘엇 높이 더 높이 날고자 하는 이 노래여니 이는 일찌기 노래에서나 .. 2017. 4. 8.
[시] 단테 - 지옥문 지 옥 문 "나를 거치면 슬픈 고을이 있고 "나를 거치면 끝없는 괴로움이 있고 "나를 거치면 멸망의 족속이 있네. "정의는 거룩한 창조주를 움직여 "하나님의 힘, 그 크신 지혜와 "본연의 사랑이 나를 만드시었네. "나 앞에 창조된 것은 영원한 것밖에 또 없어 "나는 영원히 남아 있으리니 "여기 들어오는 너희 온갖 희망을 버리라." (신곡, 제3가에서) ※ 지옥문에 새겨져 있는 글귀, 베르길리우스의 인도를 받아 단테가 지옥문에 이르렀을 때의 그 문에 1인칭, 즉 문 자신이 말하는 형식으로 이 글귀가 새겨져 있다. 단테(Dante Alighieri, Durante degli Alighieri, 1925~1321) 세계 4대 시성(詩聖) 중의 한 사람. 이탈리아의 피렌체에서 태어났다. 시집 '신생', 종교 서.. 2017. 4. 5.
[시]] 단테 - 신곡 신 곡 인생의 나그넷길 반 고비에 올바른 길에서 벗아났던 내가 눈을 떴을 때에는 컴컴한 숲 속에 있었다. 그 가혹하고 황량하며 준엄한 숲이 어떤 것이었는지는 입에 담기조차 역겹고 생각하기만 해도 몸서리쳐진다. 그 괴로움이란 자칫 죽을 정도였었다. 그러나 거기서 만나게 된 행운을 말하기 위해서는 거기서 목격한 서너 가지 일을 우선 말해야 하리라. 어떤 경로로 거기 등어가게 되었는지는 멋지게 말 할수가 없다. 그 무렵 나는 제 정신이 아니었고 그래서 바른 길을 버렸던 것이다. 숲속에서 내 마음은 두려움으로 떨고 있었으나, 그러나 그 골짜기가 다한 곳에서 나는 그 어떤 언덕 산자락에 이르렀다. 눈을 들어 보니 언덕의 성능이 이미 새벽빛에 환히 싸여져 있는 것이 보였노니 온갖 길을 통하여 만인을 올바르게 이끄는.. 2017. 4. 5.
[시] 단테 - 모든 여인 중에서 모든 여인 중에서 모든 여인 중에서 그녀를 본 사람은 온갖 구원을 본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녀와 함께 걸어가는 여인은 그러한 은혜를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그녀의 아름다움은 덕에 싸여 있기 때문에 그 누구 하나 시샘하거나 헐뜯지는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녀와 함께 가는 다른 여인도 덕과 살마과 믿음에 감싸여 사뿐히 걸어 갑니다. 그녀를 보기만 해도 기분은 상쾌해지고 그녀가 있는 그 근처라면 주위에 잇는 사람들조차 아름답게 빛납니다. 부드러운 몸매에 성품도 상냥하기에 그녀를 생각하게 될 때마다 뜻하지 않게 여린 한숨이 새어 나옵니다. ※ 단테의 영원한 연인 베아트리체를 기린 스네트로서 '신생'에 수록되어 있다. 단테는 뒷날 베아트리체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그 여자는 아주 우아스러웠기.. 2017. 4. 5.
호메로스 - 오디세이아 오디세이아 그 사람에 관해 말하라 무사여, 술책에 뛰어나고, 트로이아의 거룩한 성을 약탈한 뒤에 천하 여러 곳을 방황하였던 그 사람의 이야기를 말하라. 또한 수많은 살마들의 도시들을 방문하여 기질을 배운 사람, 특히 바다에서는 온갖 괴로움을 자신의 마음 속에 삼키기도 했더니라 자기 자신의 생명을 확보하고, 부하들로 하여금 무사히 귀국할 수 있게 하기 위했더니라. 그러나 그 노고도 보람 없이 부하들을 구해 낼 수는 없었다. 끊임없이 계속하여 노력하기는 했었으나, 결국 그들은 자신의 잔인스러운 소행 때문에 파멸하게 되었나니, 어리석은 자들이여, 하늘을 달리는 태양신의 소들을 잡아 먹다니. 때문에 신은 그들로부터 귀국의 때를 빼앗고 마신 것이다. 제우스의 따님이신 여신이여, 당신의 마음 내키시는 대로 어느 대.. 2017.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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