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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806

[시] 김용택 - 그랬다지요 그랬다지요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사는 게 이게 아닌데 이러는 동안 어느새 봄이 와서 꽃은 피어나고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그러는 동안 봄이 가며 꽃이 집니다. 그려면서, 그러면서 사람들은 살았다지요 그랬다지요 2021. 1. 22.
고사성어 - 낙백(落魄) 낙백(落魄) 넋이 달아났다는 말. 모든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형편이 말이 아닌 그런 상태를 말한다. 일정한 직업도 생업도 없이 끼니가 간데 없는 그런 상태를 말함. 이 말은 '사기' 역생·육가열전(酈生·陸賈列傳)에 나오는 말이다. '역생 이기란 사람은 진류 고양 사람으로 글 읽기를 좋아했으나 집이 가난하고 낙백하여, 입고 먹기 위한 일을 하는 것이 없었다' 이것이 유명한 역이기(酈食其)의 전기에 나오는 첫머리다. 이 글을 보더라도 집이 가난한 것이 낙백이요, 입고 먹을 벌이마저 할 수 없는 처지가 낙백인 것 같다. 그러나 역시 역이기의 경우는 벌이를 못한 것이 아니라 할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 결국 돈이 떨어진 건달의 형색을 낙백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영웅호걸 치고 어느 누가 낙백을 맛보지.. 2021. 1. 16.
[시] 고안나 - 파도 파도 꽃이 되고 싶은 한순간 열 번 스무 번 순간, 피었다 부서지는 꽃 떨어지는 꽃잎들 얼마큼 애간장 태우면 허연 소금꽃 피건만 이번만큼은 보란 듯, 달여오는 저것은 2021. 1. 16.
[시] 송선경 - 드림카펫 드림카펫 화려한 조명 속에 빛나는 옷을 입고 환호소리 들으며 서고 싶던 레드카펫 수많은 인파 속에 낮은 구두 신고 큰 소란 없이 앉고 싶은 핑크카펫 2021. 1. 13.
[시] 황삼연 - 그랬다 그랬다 바람이 그랬다 씨 하나 틔우려고 강물이 그랬다 둘 하나 다듬으려고 세월이 무장 그랬다 사람 하나 세우려고 2021. 1. 13.
우리나라 속담 9 하나는 열을 꾸려도 열은 하나를 못 꾸린다 1. 한 사람이 잘되면 여러 사람을 도와서 살릴 수가 있으나, 많은 사람의 힘을 합하여도 한 사람을 잘살게 하기는 어렵다는 뜻. 2. 한 부모는 어러 자식을 거느리고 살아 나가도, 자식 여러 명이 한 부모를 모시고 살기는 어렵다는 뜻.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1. 일부를 보고 전체를 안다는 말. 2. 매우 영특하다는 말. 하늘 높은 줄만 알고 땅 넓은 줄은 모른다. 야위고 키만 큰 사람을 농으로 이르는 말. 하늘 높은 줄은 모르고 땅 넓은 줄은 안다. 키가 작고 옆으로만 퍼져 뚱뚱하게 생긴 사람을 농으로 이르는 말. 하늘 보고 손가락질 한다 제게는 당치도 않은 엄청난 짓을 한다는 뜻. 거지가 말 얻는 것 1. 자기 몸 하나도 처신하기 어려운 거지가 말까지 얻어 .. 2021.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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