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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806

고사성어 -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우리 말처럼 우리의 입에서 오르내리는 문자 중에는 대부분 한문시에서 유래한 것이 많다.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니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니 하는 것도 한문시 중의 하나다. '입은 화의 문(구시하지문口是禍之門)이요 혀는 몸을 베는 검(설시참신도舌是斬身刀)' 라고 하는데서 '화는 입으로부터 나오고, 병은 입으로부터 들어간다 (화자구출 병자구입禍自口出 病自口入)'라는 문자가 생겼다. 그런데 그 입에서 웃음이 나올 때는 모든 어려움은 웃음과 함께 사라지고 그 대신 기쁜 일이 찾아오게 되는 것이다. 그야말로 웃음은 화를 돌려 복을 만드는 전화위복(轉禍爲福)의 좋은 약이라고 볼 수 있다. '가화만사성'도 같은 내용을 달리 표현한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집이 화목하지 않고서는 어찌 그 .. 2021. 1. 12.
[시] 방재호 - 손난로 손난로 주머니 속 당신 손을 잡고 있다 보니 내가 더 따뜻한 손이 되었습니다. 오래도록 꼭 잡고 있다 보니 내게 꼭 맞는 당신 손이 이제는 나의 손처럼 느껴집니다. 당신 덕분에 나도 누군가에게 온기를 줄 수 있는 작은 난로 같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 따스함 옮겨준 당신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언제나 당신이 잡을 수 있는 따뜻한 손이 되어 살겠습니다. 2021. 1. 12.
[시] 하갑문 - 응시 응시 잠자리 한 마리 하늘을 끌고 다니다 마른 가지에 내려와 가지를 한 치나 키웠다 헬리콥터 한 대 소리를 끌고 사라진다 마음 하나 따라가다 길을 잃는다 살아있다는 것은 이런 날갯짓 하나 가끔 길을 잃는 것 2021. 1. 11.
[시] 나호열 - 당신에게 말걸기 당신에게 말걸기 이 세상에 못난 꽃은 없다 화난 꽃도 없다 향기는 향기대로 모양새는 모양새대로 다, 이쁜 꽃 허리 굽히고 무릎도 꿇고 흙속에 마음을 묻은 다, 이쁜 꽃 그걸 모르는 것 같아서 네게로 다가간다 당신은 참, 예쁜 꽃 2021. 1. 8.
[시] 이현식 - 밑줄 밑줄 통통배 한 척 바다에 길게 밑줄을 긋는다 배 지나간 자리마다 물의 살 터지는 소리 서둘러 달려와 물살을 아우르는 바다 갈매기는 울음으로 제 상처를 달래고 파도는 제 상처를 스스로 여미며 다시 바다와 한 몸이 된다 막막한 세상 나 어느 곳에 길이 되었던가 그대 상처 어루만져 준 적 있었던가 누군가의 밑줄도 되지 못한 채 나, 바다의 밑줄만 따라간다 2021. 1. 7.
[시] 진병수 - 땀 땀 그저 더울 때 나는 줄 알았던, 찝찝하고 무겁기만 했던, 그 땀이 어른들의 삶의 무게인 줄 알았더라면 어머니의 슬픈 땀을 아버지의 서러운 땀을 철없던 내가 조금 더 짊어질 걸 그랬습니다. 2020.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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