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493

미니 선풍기 득템 집에 들어오는 길에 공용 쓰레기 통 앞에 멀쩡해 보이는 선풍기가 버려져 있어서 뭐지? 싶어서 봤는데 제조년월도 22년 5월 짜리의 나름 쌔삥. 필요 없어서 그냥 버린건가 싶어서 일단 들고 와서 살펴 봤는데 프로펠라가 돌았다 멈췄다 돌았다 멈췄다 하는 증상이. 아.... 이래서 버렸구나... 쩝.... 어쩔 수 없... 기는 개뿔!!! 바로 분해 해서 집집마다 하나씩은 다 구비하고 있는 방청 윤할제를 모터 부근에 솔솔~~뿌리고 잘 스며들게 해준 다음 주변은 깨끗하게 닦아주고 스위치 온!!! 이렇게 미니 선풍기 하나를 특템 하게 되었다 2023. 4. 27.
[시] 이태순 - 구두 구 두 등불을 찾아 다닌 허기 진 빈 배였다 벗어놓은 동굴이 축축하고 검고 깊다 조인 끈 풀어주던 봄 봄날의 강이 있다 어디서 밟았을까 꽃잎이 말라붙은 껍질은 껍질끼리 허물을 덮어가며 슬픔을 껴안아 준다 빈 배 한 척 빈 배 두 척 2023. 4. 1.
조웅전 조웅전 때는 중국 송나라 문제가 즉위한 지 이십 삼 년이 되는 해였다. 어진 황제를 모신 백성들은 농사짓기에 바빴고 거리에는 평화로운 노랫가락이 흘렀다. 이후 추구월 병인일에 문제께서는 갑자기 충렬묘에 납시었다. 충렬묘란 만고에 다시 없는 충신이었다. 좌승상 조정인이 잠들어 있는 묘였다. 조정인이 이부상서-조선시대의 이조 판서에 해당되는 벼슬-로 있을 때 남방에서 반란이 일어났다. 이에 조정은 문제를 모시고 뇌성관까지 피했다가 사방으로 다니며 의병을 모집하여 석 달 만에 반란을 진압시켰다. 이 공로로 조정인은 좌승상으로 벼슬이 올랐고 정평왕이란 칭호까지 내렸다. 그러나 좌승상 조정인이 굳이 사양하므로 문제는 하는 수 없이 금자광록대부와 조상만을 제수하고 그의 부인 왕씨는 공렬부인에 봉하였던 것이다. 그후.. 2023. 3. 25.
조현병 의심 받음 2023. 3. 24.
자가약롱중물(自家藥籠中物) 자가약롱중물(自家藥籠中物) 자가(自家)는 나(吾)라는 뜻이 자기 자신을 가리키게 된 회화체 말이다. 약롱은 약상자나 약장을 말한다. 내 약장 속에 들어 잇는 물건이 '자가약롱중물'이다. 내 마음대로 필요에 따라 쓸 수 있는 물건을 말한다. 사람의 경우에 많이 쓰인다.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인데, 그 인간이 약장 속에 든 약재 모양으로 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물건으로 되어 버렸다는 뜻으로 쓰인다. 당(唐)나라는 여난(女難)이 심한 나라였다. 중국 역사에는 삼대여걸(三大女傑)이 있다. 하나는 한고조(漢高祖)의 황후 여후(呂后)였고, 그 다음이 당고종(唐高宗)의 황후 측천무후(則天武后), 그리고 청(淸)나라 함풍제(咸豊帝)의 황후 서태후(西太后)이다. 이 중에서 직접 천자 노를 하고, 나라 이름.. 2023. 3. 22.
[시] 정지운 - 길잡이별 길잡이별 쏟아지는 별은 상상 속에서만 그렸다 밤눈이 어두운 나는 밤하늘의 꽃을 눈에 담은 적이 없다 엄마는 나만 아는 별 하나만 있다면 칠흑 같은 어둠 속이라도 길을 잃지 않을 거라고 애써 달랬다 고향에서 엄마랑 두 손 잡고 자던 밤 내 매끈한 이마를 바라보던 그녀의 반짝이는 따뜻한 눈 찾았다 나만 아는 별, 나만 볼 수 있는 별 나는 그 눈을 길잡이 별로 삼기로 했다 2023. 3. 2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