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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이현식 - 밑줄 밑줄 통통배 한 척 바다에 길게 밑줄을 긋는다 배 지나간 자리마다 물의 살 터지는 소리 서둘러 달려와 물살을 아우르는 바다 갈매기는 울음으로 제 상처를 달래고 파도는 제 상처를 스스로 여미며 다시 바다와 한 몸이 된다 막막한 세상 나 어느 곳에 길이 되었던가 그대 상처 어루만져 준 적 있었던가 누군가의 밑줄도 되지 못한 채 나, 바다의 밑줄만 따라간다 2021. 1. 7.
[시] 진병수 - 땀 땀 그저 더울 때 나는 줄 알았던, 찝찝하고 무겁기만 했던, 그 땀이 어른들의 삶의 무게인 줄 알았더라면 어머니의 슬픈 땀을 아버지의 서러운 땀을 철없던 내가 조금 더 짊어질 걸 그랬습니다. 2020. 6. 12.
[음식] 막갈옹 막갈옹 3,200원 쑥맛, 유자맛, 인절미맛 2020. 6. 11.
[시] 현/노승한 - 때는 늦으리 때는 늦으리 바람 몰던 역마는 고요의 품으로 잊은 듯이 침묵하여 푸른 하늘 손짓하니 그 누구라 붉은 배반 있을손가 백설이 넘치는 그날 후회한들 소용없어 작은 것에 눈 어두워 크나큰 것 놓치면 삼세불전 무슨 면목 통곡하여 본 들 때는 늦으리 2020. 6. 10.
[시] 나태주 - 행복 행복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 2020. 6. 8.
모리야마 나오타로 - 사쿠라(さくら) さくら - 森山直太朗 僕らはきっと待ってる 君とまた会える日々を (보쿠라와 킷토 맛떼루 키미또 마따 아에루 히비오) 우리들은 분명 기다리고 있을 거야 너와 다시 만날 수 있는 날들을 さくら竝木の道の上で 手を振り叫ぶよ (사쿠라 나미키노 미치노 우에데 테오 후리 사케부요) 벚꽃 나무 가로수 길 위에서 손을 흔들며 외칠거야 どんなに苦しい時も 君は笑っているから (돈나니 쿠루시이 토키모 키미와 와랏떼루까라) 아무리 힘든 때에도 너는 웃고 있기에 挫けそうになりかけても 頑張れる氣がしたよ (쿠지케소오니 나리카케떼모 간바레루 키가 시따요) 좌절하게 되어도 힘낼 수 있을 것 같았어 霞みゆく景色の中に あの日の唄が聞える (카스미 유쿠 케시키노 나까니 아노 히노 우따가 키코에루) 희미한 봄 안개의 낀 풍경 속에서 그 날의 노래가 .. 2020.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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