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문 스크랩485

말 한마디의 힘 말 한마디의 힘 1920년대, 뉴욕의 어느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가난한 한 노인이 '나는 시각 장애인입니다'라고 적힌 푯말을 앞에 놓고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공원에서 구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가는 사람 한두 명만 적선할 뿐그를 눈여겨보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 '또각 또각'한 남자의 구두 소리가 멀리서 들리는가 싶더니 점점 다가옵니다.그리고는 시각 장애인 앞에 멈춰 섭니다.잠시 머물다가 자리를 떠나는 남자.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요?시각 장애인의 적선 통에 동전 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무엇이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생각을 바꾼 것일까요?푯말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로 바뀌어 있었습니다.'봄이 곧 옵니다. 그런데 저는 그 봄을 볼 수 없답니다.(Spring is coming soon, but I can’t.. 2016. 7. 3.
자유의 씨앗 자유의 씨앗 흔히 자유롭지 않은 이유를 몸 때문이라고 하지만 실은 몸이 아닌 마음이 묶여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몸은 원천적으로 그 특성상 부자유스러운 것이라서 진정한 자유는 마음이 자유로울 때 자유를 찾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자유의 씨앗은 심어져 있지만 가치를 발견하고 발아하기 위해서는 보드라운 잎이 딱딱한 땅을 뚫고 올라오듯이 자신의 한계와 굴레의 틀을 벗어나기 위한 치열한 몸부림이 필요합니다. 참자유를 마침내 만나게 되었을 때 그처럼 경이로운 일도 없습니다. 2016. 6. 28.
48년 만에 지킨 약속 48년 만에 지킨 약속 "좋은 나라에 살게 되면 꼭 불우이웃을 돕거라!"3.1운동에 참여했던 '독립유공자' 故이찰수 선생님이 남긴 유언입니다. "우리는 대한 독립을 위하여 생명을 희생하기로 맹세한다."경남 밀양 용회동 장터에 의분을 토로하며 선언문을 내걸고"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며 만세시위를 이끌었던 아버지. 독립되고 6.25 전쟁을 치른 후, 세상이 발전을 거듭했습니다.아버님이 말씀하신 좋은 나라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독립유공자 자녀들의 삶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이찰수 선생님의 셋째 딸 이도필 할머니(82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일용직, 식당일, 빌딩 청소를 전전하며 생계를 이어갔습니다.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모두 참으며,그렇게 5,000만 원을 모았습니다. 형편이 어려운 .. 2016. 6. 28.
마음의 잡초 마음의 잡초 한 스승의 마지막 수업 날이었습니다.스승은 제자들을 데리고 들판으로 나가 빙 둘러앉게 했습니다.그리고 제자들에게 물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앉아 있는 이 들판에는 잡초가 가득하다.어떻게 하면 이 잡초들을 없앨 수 있느냐?" 평소에 생각해 본 주제의 질문이 아니었기에 제자들은 건성으로 대답하기 시작했습니다. "삽으로 땅을 갈아엎으면 됩니다.""불로 태워버리면 없앨 수 있을 것 같습니다.""뿌리째 뽑아 버리면 됩니다." 스승은 제자들의 모든 대답을 경청하곤 일어났습니다."이것이 우리의 마지막 수업이다.집으로 돌아가 각자가 말한 대로 자신의 마음에 있는 잡초를 없애 보아라. 만약 잡초를 없애지 못했다면 일 년 뒤 다시 이 자리에서 만나자."라고말하고 헤어졌습니다. 일 년 뒤 제자들은 무성하게 자란.. 2016. 6. 28.
돌덩이 하나에 깃든 위대함 돌덩이 하나에 깃든 위대함 신경이 예민하고 왔다갔다 해서 변덕이 많다고 생각되면 나무나 돌, 쇠를 양손에 꼭 쥐고 잠을 이루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 자리에 아주 오랫동안 존재하는 돌이나 나무는 좀처럼 변하지 않는 속성을 가지고 있어서 긴 세월 응집된 에너지를 직접 받을 수 있습니다. 몸의 축소판인 손을 통해 나무나 돌이 가진 변함없는 우직한 속성의 에너지가 온 몸으로 흘러들어 오기 때문입니다. 모진 세월 꿋꿋하게 견디는 나무, 말없는 하찮은 돌덩이 하나에도 흉내낼 수 없는 위대함이 깃들어 있습니다. 2016. 6. 25.
마음의 빛 마음의 빛 한 작은 시골 마을에 아버지와 어린 아들이 살고 있었습니다.어느 날 아들은 마을 주변에서 아름다운 돌을 주웠습니다.아버지가 일을 마치고 돌아오자 아들은 자랑스럽다는 듯 돌을 내밀며 말했습니다. "아버지 이 돌 좀 보세요. 친구들과 놀다가 주웠어요. 저는 이 돌처럼 늘 반짝이는 멋진 사람이 될 거에요." 그 말을 들은 아버지가 한참을 생각에 잠기더니창가에 놓아둔 초를 가지고 와 성냥으로 불을 밝혔습니다.어두웠던 방안이 금세 환해졌습니다.아버지는 아들에게 촛불을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아들아, 너는 이 촛불 같은 사람이 되어라!" 후하고 불면 바로 꺼지는 촛불 같은 사람이 되라니아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아버지를 바라보았습니다.그러자 아버지는 다시 말했습니다. "이 아름다운 돌은 빛이 있어.. 2016. 6. 2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