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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520

같은 일, 전혀 다른 삶 같은 일, 전혀 다른 삶 어느 날 공자가 조카 공멸을 만나 물었습니다."네가 벼슬한 뒤로 얻은 것은 무엇이며, 잃은 것은 무엇이냐?" 공멸은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대답했습니다."얻은 것은 없고 잃은 것만 세 가지 있습니다.첫째, 나랏일이 많아 공부할 새가 없어 학문이 후퇴했으며둘째, 받는 녹이 너무 적어서 부모님을 제대로 봉양하지 못했습니다.셋째, 공무에 쫓기다 보니 벗들과의 관계가 멀어졌습니다." 공자는 이번엔 공멸과 같은 벼슬에서 같은 일을 하는 제자 복자천을 만나 같은 질문을 해 보았습니다. 복자천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잃은 것은 하나도 없고, 세 가지를 얻었습니다.첫째, 글로만 읽었던 것을 이제 실천하게 되어 학문이 더욱 밝게 되었고, 둘째, 받는 녹을 아껴 부모님과 친척을 도왔기에 더욱 .. 2017. 6. 2.
[시] 괴테 - 이별 이 별 입으로는 차마 말할 수 없는 이별을 내 눈으로 말하게 하여 주십시오! 견딜 수 없는 쓰라림이 넘치오! 그래도 여느 때는 사나이였던 나였건만. 상냥스러운 사랑의 표적조차 이제는 슬픔의 씨앗이 되었고 차갑기만 한 그대의 입술이여 쥐여 주는 그대의 힘 없는 손이여. 여느 때라면 살며시 훔친 입맞춤에조차 나는 그 얼마나 황홀해질 수 있었던가. 이른 봄 들판에서 꺽어 가지고 온 그 사랑스런 제비꽃을 닮았었으나. 이제부터는 그대 위해 꽃다발을 엮거나 장미꽃을 셀 수조차 없이 되었으니, 아아 지금은 정녕 봄이라는데 프란치스카여 내게만은 쓸쓸하기 그지없는 가을이라오. ※ 만능의 사람 괴테에게 있어서 가장 괴테다운 영역을 말한다면 역시 서정시이다. 시인 자신도 자기가 무엇보다도 시인이라는 사실을 자각하였다. 그리.. 2017. 6. 2.
[시] 괴테 - 첫사랑 첫 사 랑 아아 누가 돌려 주랴, 그 아름다운 날 첫사랑의 그 때를. 아아 누가 돌려 줄 것이랴. 그 아름다운 시절의 다만 한 토막이라도. 쓸쓸한 이 상처를 키우며 끊임없이 되살아나는 슬픔에 일어진 행복을 슬퍼하고 있으니, 아아 누가 돌려 주랴, 그 아름다운 나날. 첫사랑의 그 즐거운 때를. ※ 괴테의 청춘 시대의 사랑의 시는 언어가 그대로 심장의 고동이고 사랑의 기쁨이며 또한 이별의 고통이기도 하였다. 그리고 그 시기는 이른반 '시트룸운트 드랑'의 열정의 시대이기도 하였다. 괴테 (Johan Wolfgang von Goethe, 1749 ~ 1832) 괴테와 같이 만능의 재능을 천부적으로 지니고 있이서 문예 학문의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인간, 기나긴 생애를 변화와 발전의 끊임없는 생명의 길.. 2017. 6. 2.
[시] 괴테 - 5월의 노래 5월의 노래 오오 찬란타 자연의 빛 해는 빛나고 들은 웃는다. 나뭇가지마다 꽃은 피어나고 떨기 속에서는 새의 지저귐. 넘쳐 터지는 가슴의 기쁨 대지여 태양이여 행복이여 환희여 사랑이여 사랑이여 저 산과 산에 걸린 아침 구름과 같은 금빛 아름다움. 그 기막힌 은혜는 신선한 들에 꽃 위에 넘친다. 한가로운 땅에. 소녀여 소녀여 나는 너를 사랑한다. 오오 반짝이는 네 눈 나는 너를 사랑한다. 종달새가 노래와 산들바람을 사랑하고 아침의 꽃이 공기의 향기를 사랑하듯이. 뜨거운 피 설레며 나는 너를 사랑한다. 너는 내게 청춘과 기쁨과 용기를 부어라. 새로운 노래와 댄스로 나를 몰고 간다. 그대여 영원히 행복하여라. 나를 향한 사랑과 더불어. ※ 괴테가 시트라스부르 대학에서 배우던 시절(1771)에 지은 작품이다. .. 2017. 6. 2.
조니 애플시드 조니 애플시드 미국인들은 무언가 매우 특별하게 말하고 싶어 할 때, "애플파이 같다"고 말합니다. 또 미국의 가장 큰 도시인 뉴욕을 부를 때 "가장 큰 사과"라고도 합니다. 이처럼 미국에서 사과는 매우 미국적이며, 매우 특별합니다.사과를 이렇게 특별한 과일로 만든 배경에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1774년에 태어난 존 채프먼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그는 미국의 개척시대에 많은 지역을 돌며 사과 씨를 뿌렸습니다.그 이유는 현재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음 세대의 미국인들이 배고픔 때문에 고통받지않기 위한 배려였던 것입니다. 사람들을 그를 '조니 애플시드'라는 별명으로 불렸습니다.그것은 아무 대가 없이 평생을 사과를 보급한 헌신과 희생이 상징이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받는 것에만 익숙해 있습니다.그리고 눈앞.. 2017. 6. 2.
외모보다 심상 외모보다 심상 중국 송나라 때의 명재상 범문공이 젊은 시절 당대의 유명한 역술가를 찾아갔습니다.이 역술가는 한눈에 사람을 알아보는 재주가 있어서집 대문에 들어서면 이미 샛문을 통해 그 사람의 됨됨이를 파악했습니다. 그래서 성공할 사람 같으면 정중하게 마당까지 나가서 맞이하고벼슬도 제대로 못 할 사람 같으면 아예 문도 열어보지 않고 그냥 방으로 들어오게 했습니다. 범문공도 자신의 앞날의 궁금해서 이 역술가를 찾아갔더니 문도 열어 보지 않은 채 그냥 들어오라고 했습니다. 범문공이 역술가에게 물었습니다."제가 재상이 될 수 있겠습니까?"역술가는 그런 인물이 못되니 헛된 꿈을 접으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범문공이 다시 역술가에게 물었습니다."그렇다면 의원은 될 수 있겠는지 다시 봐 주십시오." 역술가는 의아하게 .. 2017.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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