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520 누룽지 할머니 누룽지 할머니 한 고등학교 남학생이 있었습니다.집이 학교에서 멀었던 남학생은 학교 인근에서 자취했습니다.자취하다 보니 라면으로 저녁을 해결할 때가 많아서학교 앞에 있는 할머니 혼자 운영하는 식당에서가끔은 밥은 사 먹기도 했습니다. 식당에 가면 항상 가마솥에 누룽지가 부글부글 끓고 있었습니다.할머니는 남학생이 올 때마다 이렇게 말씀하시곤 했습니다."오늘도 밥을 태워 누룽지가 많네. 밥 먹고 누룽지도 실컷 퍼다 먹거래이.이놈의 밥은 왜 이리도 잘 타누." 남학생은 돈을 아끼기 위해 친구와 밥 한 공기를 시켜놓고,항상 누룽지 두 그릇 이상을 거뜬히 비웠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할머니가 연세가 많아서인지, 거스름돈을 더 많이 주셨습니다. 남학생은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돈도 없는데 잘 됐다. 이번 한 번만 그냥 .. 2017. 6. 6. 인생의 주제 인생의 주제 나의 인생의 주제는 무엇일까요? 사랑을 실천하는 것일수도 있고 명상을 해서 참 나를 만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금생은 뼈저리게 고독하게 철저히 혼자 서 볼 수도 있고 빛나는 작품을 남겨서 인류에 공헌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주제 중에서 나의 주제를 찾아보고 주제에 맞게 인생을 이뤄나가 보세요. 인생의 끝에 서서 돌이켜볼 때 '나는 한 편의 명작을 남겼다.'거나 '내 인생 자체가 하나의 명작이었다.' 이러면 족하지 않을까요? ==출처: 명상편지== 2017. 6. 5. [시]키츠 - 마지막 소네트 마지막 소네트 반짝이는 별이여, 내가 너처럼 불변이었으면 외로이 홀로 떨어져 밤하늘에 빛나며 계속 정진하며 잠자지 않는 "자연"의 수도자 그와 같이 영원히 눈뜨고 지켜보면서 현세 인간이 사는 해안 기슭을 깨끗이 씻어 주고 사제 같은 일을 하는 출럴이는 바닷물을 지켜 보기도 하며 또는 넓은 들과 산봉우리에 내려 덮인 첫눈의 깨끗함을 응시하리야 - 아니 - 언제나 한결같이 언제나 변함없이 아름다운 내 연인의 가슴에 베개 삼아서 부드러운 그 기복의 이랑을 영원히 느끼며 아름다운 번뇌로 항상 지켜보면서 언제나 언제까지나 그녀의 여린 숨결을 들으며 길이 살고 지고 - 아니 넋 잃고 죽고 지고. ※ 키츠는 심한 폐병을 요양키 위해 조국 영국과 애인 화니를 남겨 두고 1820년 이탈리아로 가게 되었다. 그 항해하는 .. 2017. 6. 5. [시] 키츠 - 대지의 노래 대지의 노래 대지의 노래는 그치는 일 없으매 모든 새들 뜨거운 태양으로 힘을 잃어 서늘한 나무 속에 숨을 때, 한 목소리 새로 깎은 목장의 울타리에서 울타리로 들린다. 그것은 여치 소리 풍요로운 나날 여름내 앞장서 기쁨에 끝이 없으니 피곤에 지치면 마음 편히 푸른 풀 밑에 편안히 쉰다. 대지의 노래는 그치는 일 없으매 쓸쓸한 겨울 저녁, 고요함이 감돌 때 난롯가에서 끼리끼리 울어대는 귀뚜라미 노래 그 노랫소리 차츰 더 열을 올리어 졸음에 겨워 반쯤 잠자고 있는 사람에게 어딘가 풀 우거진 언덕의 여치 소리로만 여겨진다. ※ 키츠의 시는 순수한 것으로 해서 유명하다. 그는 '아름다운 것은 영원한 기쁨(엔디미온 에서)'이라고 선언한 미의 사절이었다. 키츠 (John Keats, 1795~1821) 키츠는 26.. 2017. 6. 5. 희망을 심는 사람 희망을 심는 사람 어느 병원 2층에는 중환자를 위한 특별병실이 있었습니다.병실에는 창가에 침대를 하나밖에 놓을 수 없었는데그 침대에는 '지미'라는 결핵 말기 환자가 누워 있었습니다. 지미는 매일같이 창밖에 보이는 경치를 감탄하며다른 환자들에게 알려주곤 했습니다. "날씨도 화창한데 어린이들이 소풍을 가는 날인가 보네. 저기 알록달록한 색깔의 가방을 멘 아이도 있고즐거운 듯이 손에 든 가방을 흔들어 보이는 아이도 있어요.그리고 나비 한 마리가 한 아이의 주변에서 춤을 추네요." 날마다 생생하게 바깥 이야기를 들려주는 지미의 이야기에 동료 환자들은 잠시나마 아픔을 잊곤 했습니다.환자들에게는 지미로부터 창밖의 얘기를 들을 때가 가장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에 모두가 잠에서 깨었을 때 지미의 .. 2017. 6. 5. 뻔한 스토리 뻔한 스토리 영화중에서 제일 재미없는 건 스토리가 예상처럼 뻔하게 흘러갈 때입니다. 한 장면을 보고 다음 장면이 예측되면 김이 빠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럴 줄 알았는데 허를 찌르는 장면이 나오면 흥미진진해지면서 재미있어집니다. 누구나 알만한 뻔한 스토리는 만들지 마세요. 허를 찌르는 멋진 주인공이 되어보세요. ==출처: 명상편지== 2017. 6. 4.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8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