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하루211 어느 집배원의 사랑 어느 집배원의 사랑 한 우편물 집배원이 그가 맡은 달동네에서 우편물을 배달하고 있었습니다.어느 날 허름한 집 앞에 종이 한 장이 떨어져 있어오토바이를 세운 다음 그 종이를 살펴보니 수도계량기 검침 용지였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지난달 수도 사용량보다무려 다섯 배나 많은 숫자가 적혀 있었습니다. 마음씨 착한 집배원은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그 집 초인종을 눌렀습니다."할머니. 수도 검침 용지를 보니까 수도관이 새는 것 같아서요.""아, 그럴 일이 있다오. 지난달부터 식구가 늘었거든." 이야기를 들어보니 자식들을 출가시킨 후 외롭게 혼자 살던 할머니는 거동이 불편하고 의지할 데 없는 노인들 몇 분을 보살피며 같이 살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할머니는 그분들의 대소변을 받아내고 목욕을 시키고, 빨래도 해야.. 2016. 12. 27. 톨스토이의 지혜 톨스토이의 지혜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는 딸에 대한 사랑이 각별했습니다. 어느 날, 열 살 된 딸이 큰 소리로 울면서 집에 돌아왔습니다.친구와 심하게 싸운 딸은 톨스토이에게 울먹이며 말했습니다. "아빠, 저 심술꾸러기 아이가 막대기로 나를 때렸어요. 제발 저 아이를 좀 혼내주세요!" 톨스토이는 속은 상했지만 빙그레 웃으며 딸을 꼭 껴안고 속삭였습니다."아빠가 그 아이를 혼내주면 그 아이는 너를 더 미워할 수 있단다.그 아이를 미워하는 것보다 사랑하는 것이 훨씬 낫지 않을까.너의 사랑이 전해지면 다시는 너를 괴롭히지 않을 거야." 톨스토이는 샌드위치를 만들어 딸에게 말했습니다."얘야, 이것을 그 아이에게 갖다 주렴"그 후 톨스토이의 딸과 그 아이는 사이좋은 친구가 되었습니다. 자녀가 친구와 다투고 오면 부.. 2016. 12. 27. 천재의 식사 천재의 식사 상대성 원리로 유명한 아인슈타인은 학창시절 학교 성적은 그리 좋지 못했고, 훗날 학자로 유명해지기 전까지 상당히 궁핍한 삶을 살았습니다.특히 젊은 시절은 매우 가난해서 주로 빵 한 조각과 물 한잔으로 끼니를 해결하곤 했습니다. 어느 날, 아인슈타인이 식사를 하고 있는데, 그의 친구들이 방문했습니다.아인슈타인의 초라한 식탁을 본 친구들은 깜짝 놀랐습니다."아니 고작 빵 한 조각과 물 한 잔이 식사의 전부란 말인가. 이렇게 힘들었다면 우리에게 얘기하지 그랬나." 그러자 아인슈타인은 미소를 띠며 말했습니다. "무슨 소리인가. 나는 지금 만찬을 즐기는 중이네. 자 보게나. 나는 지금 소금, 설탕, 밀가루, 베이킹파우더, 달걀에 물까지 곁들여서 식사하는 중이라네. 게다가 좋은 손님들까지 있으니...이.. 2016. 12. 26. 올해도 '산타 버스'는 달립니다 올해도 '산타 버스'는 달립니다 부산 영도구 봉래산 자락에서 중구 민주공원까지 운행되는 70번 시내버스 중에는 특별한 버스가 있습니다.버스를 타면 누구나 먹을 수 있도록 사탕 바구니가 놓여 있습니다.지난 16년간 365일 사탕 바구니를 놓고 오가는 승객에게 달콤한 즐거움을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매년 12월이면 화려한 '산타 버스'로 변신을 하고 있습니다.출퇴근길, 추위에 떨던 승객들은 각종 트리와 조명장식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산타 버스를 만나면 순식간에 마음이 즐거워집니다. 김이순(60세) 기사님은 올해로 11년째 이 산타 버스를 운행하고 있습니다.'어떻게 하면 승객들에게 친절하게 다가갈 수 있을까?''어떻게 하면 일상에 지친 승객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기사님은 지.. 2016. 12. 25. 탐관오리 탐관오리 정약용이 암행어사로 활동할 당시의 이야기입니다.정조 임금은 정약용에게 암행어사가 되어 백성들의 생활을 살피라고 명했습니다. 정약용은 온갖 악행을 일삼는 탐관오리를 감시하기 위해 한 마을에 가게 되었습니다. 허름한 선비 차림을 하고 마을을 살피던 정약용은 땅 대부분을 한 탐관오리가 차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풍수지리설을 믿는 마을 사람들에게 흉지라 속이고 다른 곳으로 옮기게 한 다음 그 땅을 차지한 것이었습니다. 백성들의 원성은 하늘을 찌르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해가 뉘엿뉘엿 서산으로 넘어갔습니다. 때마침 저녁 시간이니 저녁밥을 짓는 연기가 집마다 피어오를 터인데, 이상하게도 연기가 오르지 않았습니다. 정약용은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어느 한 집에 들러 물 한 모금을 청했습니다. 집주.. 2016. 12. 22. 사랑이 물든 손 사랑이 물든 손 어느 산골 마을에 할머니와 초등학생인 손녀딸이 살고 있었습니다.며느리는 일찍 세상을 뜨고 아들은 건설 현장에서 잡일꾼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할머니는 아들의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려고 온종일 산으로 들로 다니며 나물을 캔 뒤 밤이 새도록 나물을 다듬어 다음 날 장터에 내다 팔았습니다. 어린 손녀딸은 할머니가 캐오는 산나물이 너무나 싫었습니다.숙제하고 나면 할머니와 같이 손톱 밑이 까맣게 물들도록나물을 다듬어야 했기 때문입니다.손톱 밑의 까만 물은 아무리 박박 문질러도 잘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선생님이 상담 때문에 부모님을 모시고 오라고 했습니다.모시고 갈 분은 할머니뿐이라 걱정이었습니다.선생님이 할머니의 허름한 옷, 구부러진 허리, 손의 까만 물을 보는 게 정말 싫었기 때.. 2016. 12. 15.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3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