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하루211 엄마의 손 엄마의 손 어느 작은 마을에 엄마와 딸이 살고 있었습니다.가정 형편이 어려워 딸은 실업계 학교를 장학생으로 다니게 되었습니다.하지만 학교가 멀어 날마다 한 시간 이상 버스를 타고 통학했습니다. 어느 날, 딸은 버스 시간을 맞추느라 바쁘게 옷을 입고 나가려는데, 스타킹을 찾아보니 몇 개 안 되는 스타킹이 하나같이 구멍 나 있었습니다.딸은 스타킹을 들고 다짜고짜 엄마를 다그쳤습니다."엄마, 이거 다 왜 이래?""저런, 내가 빨다가 그랬나 보다. 이놈의 손이 갈퀴 같아서... 이를 어쩌나.""다시는 내 스타킹에 손대지 마. 이제부터 내가 빨 테니까."엄마는 그 후론 딸의 스타킹에 정말 손도 대지 않았습니다. 방학이 되어 딸이 집에 있을 때 동사무소에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네? 우리 엄마 지문이 닳았다고요?".. 2016. 11. 21. 불과 1미터 불과 1미터 한 젊은이가 경사가 급한 고갯길을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마침 그믐이고 밤안개가 자욱하여 사방이 칠흑처럼 어두웠습니다. 그런데 그만 발을 헛디뎌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젊은이는 다행히 주변의 바위를 붙잡아 버틸 수 있었습니다. 도와달라고 큰소리로 외쳤지만 늦은 밤이라 듣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젊은이는 바위에서 떨어지면 꼼짝없이 죽을 것 같아 불안에 떨며 밤새 애를 태웠습니다. 시간이 흘러 새벽이 되었습니다. 마침내 동편 하늘이 밝아졌고, 주위의 지형지물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럴 수가!" 바위에 매달린 젊은이가 아래를 보니 1미터 아래로 새로운 산골짜기 길이 있었던 것입니다. 불과 1미터 밖에 안되는 높이. 다리를 쭉 뻗으면 땅에 닿을 수 있는 높이였는데, 이를 몰랐기 때문.. 2016. 11. 17. 사명을 다 하기까지는 죽지 않는다 사명을 다 하기까지는 죽지 않는다 아이들은 그를 '이티(E.T.) 할아버지'라 불렀습니다. '이미 타버린 사람'을 줄인 말이기도 하고, 정말 온몸이 주름져 있는 외계인처럼 생겨 붙은 별명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젊은 시절 훈훈한 외모에 똑똑하고 신념이 굳은 청년이었습니다. 길거리 또는 천막 교회 한쪽 귀퉁이에서 새우잠을 자며 공부해서 서울시립대학교 수의학과에 들어갔습니다. 국내 대학을 졸업한 후 덴마크와 인도에서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그에게 거는 기대가 대단했습니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그의 날개는 하루아침에 꺾여버리고 말았습니다. 교통사고로 차가 불길에 휩싸여 온몸에 3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화상으로 귀의 형체는 알아볼 수 없었고, 손은 오리발처럼 붙어버렸고 얼굴은 일그러졌습니다. 눈 하나는 의안을 해.. 2016. 11. 17. 어머니의 은혜 어머니의 은혜 미국의 20대 대통령 제임스 A. 가필드의 취임식 날이었습니다. 그는 가난을 딛고 대통령이 된 사람으로 유명합니다.취임식에 참석한 사람들은 모든 준비를 마치고대통령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한 노인을 부축하며 취임식장으로 모시고 나왔습니다. 그 노인은 다름 아닌 가필드 대통령의 어머니였습니다. 그는 연단 옆에 계시는 어머니를 가리키며 취임사를 시작합니다."저를 대통령이 되도록 이끌어준 어머님을 모시고 나왔습니다. 이 영광은 제 어머니께서 꼭 받으셔야 합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에게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그들 곁에는 언제나 자신을 위해 희생하며 끊임없이 응원하는 '가족'이 있다는 것이 그 첫 번째이고,그 가족들을 무한히 신뢰하고 사랑하며 그들의 몫까지 최선을 다하는 '.. 2016. 11. 16. 어린아이의 낙서 어린아이의 낙서 어느 마을 담벼락과 집 벽이 누군가의 이름으로 도배되기 시작했습니다.지워도 다음날 또 어김없이 적혀 있습니다.지속되는 낙서를 보며, 마을 주민들은 화가 치밀었습니다.급기야 마을 사람들은 담벼락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다가낙서를 하는 범인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범인은 놀랍게도 어린 남자아이였습니다.누가 봐도 깔끔한 옷차림, 예의 바른 평범한 어린아이였습니다.나이 지긋한 할아버지가 아이에게 물었습니다."왜 벽에 낙서한 거니?" 아이는 할아버지의 물음에 울먹이며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한참을 울먹이던 아이는 벽에 한 낙서가 엄마의 이름이라고 했습니다. 할아버지는 궁금한 마음에 다시 아이에게 물었습니다."왜 엄마 이름으로 낙서를 한 거니?" 아이는 할아버지의 물음에 대답했습니다."저는 건넛마을에 사는.. 2016. 11. 16. 누구에게나 재능은 있다 누구에게나 재능은 있다 중국 고대 춘추전국시대 때의 일입니다.어느 날 초라하고 더러운 옷을 입은 젊은이가조나라의 사상가인 공손룡을 찾아가 제자가 되기를 청했습니다. 공손룡을 젊은이에게 물었습니다."자네는 어떤 재주를 가지고 있는가?"그러자 젊은이는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저는 누구보다도 목청이 좋아 큰소리로 외칠 수 있습니다." 그러자 주위에 있던 제자들이 비웃기 시작했습니다.하지만 공손룡은 제자들에게 말했습니다."너희 중 이 사람보다 큰 목소리로 소리를 지를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공손룡은 그 젊은이를 제자로 받아들였습니다. 그 후 얼마 뒤 공손룡은 사절단을 이끌고 이웃 연나라로 가게 되었습니다.공손룡 일행이 큰 강 앞에 이르렀을 때입니다.건너 나루에는 배가 있었는데 이쪽 나루에는 배.. 2016. 11. 15.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3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