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348 괴테 - 이별 이별 입으로는 차마 말할 수 없는 이별을내 눈으로 말하게 하여 주십시오!견딜 수 없는 쓰라림이 넘치오!그래도 여느때는 사나이였던 나였건만. 상냥스러운 사랑의 표적조차이제는 슬픔의 원인이 되었고차갑기만 한 그대의 입술이여쥐여 주는 그대의 힘 없는 손이여. 여느때라면 살며시 훔친 입맞춤조차나는 그 얼마나 황홀해질 수 있었던가.이른 봄 들판에서 꺽어 가지고 온그 사랑스런 제비꽃을 닮았었으나. 이제부터는 그대 위해 꽃다발을 엮거나장미꽃을 셀 수조차 없이 되었으니,아! 지금은 정녕 봄이라는데 프란체스카여내게만은 쓸쓸하기 그지 없는 가을이라오.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 독일 최대의 시인이며 세계 4대 시성 가운데 한 명. 시, 소설 등의 예술과 과학 분야에 괄목할만.. 2015. 4. 29. 뫼리케 - 아그네스 아그네스 장미의 계절! 어느덧 빠르게어느덧 빠르게아, 지나가 버렸다!그이가 마음만 변하지 않는다면변하지 않는다면이렇게 괴로워할 리 없으련만. 곡식을 거두면서 즐겁고 흥겨이즐겁고 흥겨이추수하는 여인들은 노래하고 있다.하지만! 내 병든 가슴은내 병든 가슴은도저히 고칠 수가 없어라. 사람들 시선을 피하여 골짜기의 오솔길을 골짜기의 오솔길을꿈꾸는 마음으로 거닐고 있나니그이가 나에게 수십 차례나수십 차례나사랑을 맹세했던 산으로 간다. 산꼭대기에 올라가나 홀로 처량하게보리수에 기대어 눈물 흘리면그이가 선물로 준 모자에 달린장미색 리본이바람에 차갑게 팔락거린다. 뫼리케(Eduard Morike, 1804~1875) 독일의 서정시인. 처음에는 신교의 성직에 있었으나 후에 신학교의 교수로 재직한 그의 생애는 대체로 고요.. 2015. 4. 28. 휴즈 - 니그로 강(江)에 대해 말하다 니그로 강(江)에 대해 말하다 나는 강(江)을 안다.태고적부터, 인간 혈맥에 피가 흐르기 전부터이미 흐르고 있었던 강을 나는 안다. 나의 영혼은 강처럼 깊게 자라왔다. 인류의 여명기 유프라테스 강에 목욕했으며콩고 강가에 오두막 지어 물소리 자장가 삼았고나일 강을 바라보며 그 위에 피라밋 세웠다.에이브 링컨이 뉴올리언스로 남행하고 있을 때미시시피 강의 노래 들었으며 저녁 노을에강의 진흙 젖가슴황금빛으로 물드는 것 보았다. 나는 강을 안다.저 태고적부터, 어렴풋한 강을 나의 영혼은 강처럼 깊게 자라왔다. 휴즈(Langston Hughs, 1902~1967) 미국의 흑인 시인, 소설가. 블루스와 민요를 기조로 하는 자연스럽고 매력적인 시를 많이 써서 흑인의 슬픔과 기쁨을 노래하였다. 시집에는 '슬픈 블루스',.. 2015. 4. 28. 카툴루스 - 흐르는 물에 흐르는 물에 내 연인은 내게 말했었지."나는 당신 이외에 그 누구와도함께 살 생각은 전혀 없답니다.비록 전능하신 유피테르 신이 원하신다 해도."이렇게 내게 말했었지.그러나, 가슴 설레는 사나이의 귀에여자가 속삭이는 말이라는 것은하늘에 부는 바람이든가 급히 흐르는 물에다가써두는 것이나 마찬가지 노릇이지. 카툴루스(Caius Valerius Catullus, B.C 84 ~ 54년경) 로마의 서정시인. 그리스 서정시의 운율을 라틴 시에 도입했으며, 특히 알렉산드리아 파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연인 레스비아를 위해 지은 서정시로 인해 그는 로마 최대의 서정시인이 되었다. 2015. 4. 28. [시] 롱펠로 - 강물이여 강물이여 한가롭게, 자유롭게, 풀밭을 돌고 돌아말없이 흐르는 강물이여!그대는 마침내 바다의 기품에 안길 때그대가 찾던 안식을 얻으리. 마음이 평안할 때도, 마음이 불길할 때도,나는 그대를 찾았다.그대는 휴식 없이 흘러만 갔노라,우리의 인생이 흐르듯이. 그대는 나에게 많은 교훈을 주었다.말없이 흘러가는 강물이여!그대가 나에게 준 뜻깊은 교훈에나는 쓸모없는 노래밖에는 보답할 것이 없구나. 내가 그대를 볼 적마다그대는 나에게 가져다 주네,지금은 떠나 버린 정다웠던 친구들,다시는 잡아볼 수 없는 그들의 손길을! 그대, 말없이 흐르는 정겨운 강물이여!언제나 내게 많은 선물을 가져다 준 고마운 강물이여!내게는 그대에게 아무것도 줄 것이 없구나.이 보잘 것 없는 노래라도 가져가 주렴. 롱펠로(Henry Wadswor.. 2015. 4. 27. 휴즈 - 나의 동포 나의 동포 밤은 아름답다.그래서 내 동포의 얼굴도 아름답다. 별은 아름답다.그래서 내 동포의 눈동자도 아름답다. 또한 아름다운 것은 태양또한 아름다운 것은 내 동포의 영혼 휴즈(Langston Hughs, 1902~1967) 미국의 흑인시인, 소설가. 블루스와 민요를 기조로 하는 자연스럽고 매력적인 시를 많이 써서 흑인의 슬픔과 기쁨을 노래하였다. 시집에는 '슬픈 블루스', '흑인의 어머니' 등이 있다. 2015. 4. 27. 이전 1 ··· 53 54 55 56 57 5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