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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806

어머니의 교육 어머니의 교육 조선 중엽 홍서봉의 어머니 유 씨는 어우야담을 쓴 유몽인의 누이이자 어깨너머로 글을 깨쳐 시문에도 능한 이른바 지식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젊은 나이에 남편을 잃은 그녀는 직접 어린 아들을 가르쳤는데 아들이 이따금 학업을 게을리하는 눈치가 보이면 엄하게 훈계하며 회초리를 들었습니다. "너는 불행하게도 어려서 아버지를 잃었다. 사람들은 아비 없이 자라며 버릇이 없다고 손가락질을 하기가 일쑤다. 나는 네가 그런 아들이 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그러고는 회초리를 비단보자기에 싸서 장롱 속에 간직하며 말했습니다."이 회초리는 장차 우리 집안의 흥망을 좌우할 것이다. 나는 이 회초리를 들면서 피눈물을 흘렸지만, 네가 커서 이걸 보면 이 어미를 고맙게 여길 것이다." 부인은 또한 글을 가르칠 때마다.. 2017. 12. 11.
고사성어(故事成語) 2 사가망처(徙家忘妻) 이사할 때에 자기의 아내를 잊어버리고 간다는 뜻이니,, 잘 잊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 사계(四計) 하루의 계획은 아침에 있고 한 해의 계획은 봄에 있고 한 평생의 계혹은 부지런함에 있고 한 집안의 계획은 화목함에 있다는 네 가지 계획. 사고무인(四顧無人) 주위에 아무도 없어 쓸쓸함. 사고(四苦) 사람이 지닌 생고(生苦), 노고(老苦), 병고(病苦), 사고(死苦)의 네 가지 괴로움. 사고무친(四顧無親) 사방을 돌아보아도 의지할만한 친족이 없음. 사공중곡(射空中鵠) 무턱대고 쏘아 과녁을 맞혔다 함은 멋모르고 한 일이 잘 들어맞아 성공 하였을 때 이름. 사과반(思過半) 사고(思考)하여 스스로 얻은 바가 않음을 이름. 사군자(四君子) 매화, 국화, 난초, 대나무. 사군자탕(四君子湯) 인삼,.. 2017. 11. 22.
우리나라 속담 7 마당삼을 캐었다 삼을 캐려면 깊은 산중에 들어가 애써야 하나 마당에서 캐었다 함은, 힘들이지 않고 무슨 일을 쉽게 성공하였을 때 이름. 마당이 환하면 비가 오고, 계집 뒤가 바지를 하면 애가 든다 아이 어머니의 쇠약했던 몸이 다시 회복되고 몸매가 반지르르하게 되면 또 아이를 가지게 된다는 말. 마당 터진 데 솔뿌리 걱정한다 갈라진 마당을 기우려고 솔뿌리 구할 거적을 한다는 말로, 사건이 벌어졌을 때 당치않은 탁상공론으로 그 사건을 수습하려 할 때 쓰는 말. (참고) 옛날에, 솔뿌리는 바가지 등의 그릇 터진 데를 깁는 데 사용했음. 마디에 옹이 나무 마디에 옹이까지 박혔다 함이니, 1. 어려운 일이 겹쳤다는 말. 2. 일이 공교럽게도 잘 안된다는 뜻. 바가지를 긁는다 아내가 남편에게 불평 섞인 잔소리를 늘.. 2017. 11. 22.
지혜를 구하라 지혜를 구하라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어느 한 마을이 전쟁으로 인해 상대방의 군대에 포위당했습니다.이 마을 사람들은 꼼짝없이 포로가 될 형편이었습니다.사람들이 저마다 살길이 없을까 하고 두려워하고 있을 때적군의 장수가 마을을 향하여 소리쳤습니다. "성인 남자들은 모조리 우리의 노예로 삼을 것이다. 그러나 여자들은 특별히 풀어줄 것이니 이 마을을 속히 떠나라.그대들에게는 특별히 인정을 베풀어 줄 테니 소중히 여기는 보물 한 개씩만 지니고 나가도록 허락한다." 그래서 여자들은 마을을 떠나며모두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보물 한 가지씩을 들고 나섰습니다.그중에는 금반지, 목걸이, 은수저 등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허약해 보이는 한 여인은 이상하게도커다란 보따리 하나를 질질 끌고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검문하던 .. 2017. 11. 22.
[시] 테니슨 - 모랫벌을 건너며 모랫벌을 건너며 해는 지고 저녁별 빛나는데 날 부르는 맑은 목소리 내 멀리 바다로 떠날 적에 모랫벌아, 구슬피 울지 말아라. 끝없는 바다로부터 왔던 이 몸이 다시금 고향 향해 돌아갈 때에 움직여도 잔잔해서 거품이 없는 잠든 듯한 밀물이 되어 다오. 황혼에 울리는 저녁 종서리 그 뒤에 찾아드는 어두움이여! 내가 배에 올라탈 때 이별의 슬픔도 없게 해 다오. 이 세상의 경계선인 때와 장소를 넘어 물결이 나를 멀리 실어 간다 하여도 나는 바라노라, 모랫벌을 건넌 뒤에 길잡이를 만나서 마주 보게 되기를. ※ 워즈워스를 뒤이어 42년 동안 계관 시인의 자리에 있었고, 1884년에는 남작의 지위를 얻었고, 자연을 사랑하면서 84세의 나이로 죽은 테니슨이 죽음을 앞둔 때 지은 작품이다. 앨프래드 테니슨(Alfred .. 2017. 11. 22.
[시] 테니슨 - 독수리 독 수 리 구부러진 발톱으로 바위를 움켜쥐고, 외로운 땅에서 태양 가까운 곳에 짙푸른 세상에 둘러싸여 독수리는 섰다. 주름잡힌 바닷물이 발 아래 기고 있고, 산마루 낭떠러지에서 한참 노려보다가, 독수리는 별가치듯 뛰어 내리느니. ※ 테니슨의 시는 이해하기 쉬운 언어, 정서적인 비유, 명확한 이미지, 완결된 구성 등으로 많은 독자들을 차지하고 있었다. 앨프래드 테니슨(Alfred Tennyson, 1809~1892) 테니슨은 브라우닝과 함께 대영제국 빅토리아조를 대표하는 거장이다. 41세 때 이미 시극을 썼으며, 케임브리지 대학을 나와 1830년, 32년에 각각 시집을 내어, 차차 시단의 주목을 끌었는데 친구 핼럼의 죽음에 심한 충격을 받아, 이후 약 10년의 침묵이 계속되었다. 1842년에 발표된 '시집.. 2017.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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