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520 모두의 책임 모두의 책임 오래전 미국 워싱턴 주 '클라이드 힐'이라는 마을에서는 동전 던지기를 통해 시장을 선출한 적이 있습니다. 선거 결과 두 후보 모두 576표씩 똑같이 나오자선거관리 위원회는 동전을 던져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마을 사람들은 어처구니없다며 항의를 해왔습니다. "어떻게 이런 방법으로 시장을 뽑는단 말이오?"그때 선거관리 위원장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것이 어리석은 방법이라고 나무라지 마십시오. 한 사람, 단 한 사람만 더 투표에 참여했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 말을 들은 마을 사람들은 입을 다물고 말았습니다. 사실 그것은 모두의 책임이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본질적으로 타인과 연결되어 있습니다.한 개인이기 전에 누군가의 자녀이고, 누군가의 부모이며 형제입니다.또 하나의.. 2017. 9. 1. 참된 효 참된 효 옛날 어느 도시에 소문난 효자가 살고 있었습니다.그 도시 효자는 시골에 이름난 효자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갔습니다.시골 효자의 집은 오래된 초가집이었는데 조금 기다리니 한 젊은이가 나무 한 짐을 지고 들어왔습니다. 그러자 부엌에 있던 노모가 부리나케 뛰어나와 아들의 나무 짐을 받쳐 내려놓았습니다.그리고는 황급히 뛰어 부엌으로 들어가더니 대야에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따뜻한 물을 떠 왔습니다.어머니는 아들을 마루에 앉히고는 열심히 아들의 발을 씻겼습니다.모자는 무엇이 그렇게 즐거운지 도시 효자가 온 것도 모르고한참을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도시 효자가 시골 효자에게 한마디 했습니다."여보게, 어떻게 기력도 없으신 어머니께 발을 씻겨달라고 하는가?효자라는 소문을 잘못 들은 것 같.. 2017. 7. 15. 아빠는 변태 아빠는 변태^^ 제가 초등학생 때 아버지께 지어드린 별명은 '변태'였습니다.한여름만 되면 아버지는 속옷만 입고 제 옆에서 주무셨기 때문입니다."아빠는 변태야!" 엄마도 딸 옆에서 뭐 하는 거냐며 나무라셨습니다.아버지는 여름이면 왜 속옷 바람의 맨몸으로 제 옆에서 주무시고'변태 아빠'라는 별명에도 아무런 변명을 안 하시는지...저는 도무지 알 수 없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이제 저도 그때의 아버지만큼 나이를 먹었습니다.그런데 얼마 전, 우연히 아버지의 일기장을 찾았습니다.일기장을 읽는데 갑자기 눈물 섞인 웃음이 나왔습니다. ****** 여름에 모기향을 피워놓으면 딸이 잔기침을 하기에잠자기 2시간 전에 모기향을 피웠다가 아이가 잠들 때는 끈다. 그래도 모기들은 극성이다. 어떤 날은 모기들이 계속 윙윙거려서 밤.. 2017. 7. 14. 행복 총 양의 법칙 행복 총 양의 법칙 독일의 작곡가 베토벤은 사랑했던 여인이 떠나고,난청이 찾아오면서 한때 절망에 빠졌습니다.현실의 무게를 견딜 수 없었던 그는 어느 수도원을 찾아갔습니다.수사를 찾아간 베토벤은 힘들었던 사정을 털어놓았습니다.그리고 나아갈 길에 대한 조언을 간청했습니다. 고민하던 수사는 방으로 들어가 나무 상자를 들고나와 말했습니다."여기서 유리구슬 하나를 꺼내보게."베토벤이 꺼낸 구슬은 검은색이었습니다.수사는 다시 상자에서 구슬을 하나 꺼내보라고 했습니다.이번에도 베토벤이 꺼낸 구슬은 검은 구슬이었습니다. 그러자 수사가 말했습니다."이보게, 이 상자 안에는 열 개의 구슬이 들었는데여덟 개는 검은색이고 나머지 두 개는 흰색이라네.검은 구슬은 불행과 고통을, 흰 구슬은 행운과 희망을 의미하지.어떤 사람은 흰.. 2017. 7. 7. 매 순간을 성실하게 매 순간을 성실하게 한 부자가 하인과 함께 여행할 때였습니다. 어느 날 흙이 묻은 신발이 다음날에도 여전히 더러워져 있자하인을 불러 앞으로는 신발을 닦아 놓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하인은 변명을 늘어놓았습니다. 어차피 신발을 닦아 봤자 주인님께서 나들이 하시게 되면 다시 더러워질 게 아니냐는 것이었습니다. 그 날 오후, 어느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부자는 식당 주인에게 1인분의 식사만 주문했습니다.하인은 당황해하며 주인님을 모시고 다니려면자기도 식사를 해야 한다며 배가 무척 고픈시늉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주인은 하인의 그 모습을 바라보다가 말했습니다."저녁은 먹어 뭣하나? 내일이면 다시 배가 고파질 텐데..."하인은 아침에 했던 자신의 행동이 부끄러워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흔히 등산.. 2017. 6. 30.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하늘나라에 가 계시는 엄마가하루 휴가를 얻어 오신다면아니 아니 아니 아니반나절 반 시간도 안 된다면단 5분 그래, 5분만 온대도 나는원이 없겠다 얼른 엄마 품속에 들어가엄마와 눈 맞춤을 하고젖가슴을 만지고그리고 한 번만이라도엄마! 하고 소리 내어 불러보고숨겨놓은 세상사 중딱 한 가지 억울했던 그 일을 일러바치고엉엉 울겠다 - 정채봉의 시 - 얼마 전, 영안실에 안치됐던 80대 노인이 되살아나 화제가 되었습니다.노인은 일주일간 자식들의 극진한 효도를 받다 세상을 떠났는데요.그럼에도 자식들은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를 못했다며 그리움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누구에게나 이별의 순간이 찾아옵니다.어쩌면 그 순간이 생각보다 빨리 찾아올지 모릅니다.부모님의 하늘나라 휴가를 바라기 전에,후회 없이 .. 2017. 6. 28.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8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