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520 겉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 겉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 Adam Davidson 감독의 'The Lunch Date'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백인 귀부인이 붐비는 기차역에서 흑인과 부딪쳐 쇼핑백을 떨어뜨립니다.쏟아져 나온 물건을 주워 담느라 기차를 놓칩니다.주변 음식점에 가서 샐러드 한 접시를 주문하고 자리를 잡은 그녀는포크를 가지고 오지 않은 것을 알고 포크를 가지러 갑니다.그사이 허름해 보이는 흑인이 자신의 테이블에 앉아샐러드를 먹고 있는 것을 보고 맙니다. 귀부인은 화가 났지만, 샐러드를 같이 먹습니다.귀부인 한 번 흑인 한 번 교대로 음식을 먹습니다.다 먹은 후 흑인이 커피를 두 잔 가져와 하나를 귀부인에게 건넸고커피를 마신 귀부인은 기차를 타러 나갑니다.순간 쇼핑백을 놓고 온 것이 생각나 급히 음식점으로 뛰어가지만흑인도 쇼.. 2016. 10. 14.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바람에 물었습니다.실오라기 하나에도 집착하지 말고모든 것을 내려놓으라 말합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풀잎에 물었습니다.거친 시련에도 굴하지 말고꿋꿋이 홀로 서라 말합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하늘에 물었습니다.자유로워지고 싶다는 마음을 비울 때비로소 창공을 난다고 말합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이번엔 나에게 물었습니다.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할 게 아니라미워하는 사람도 사랑하며 살아야겠다 다짐합니다. 유달리 행복해 보이는 노인분에게 물었습니다."어르신은 정말 행복해 보이십니다.어떻게 살아야 어르신처럼 걱정도 근심도 없이항상 웃을 수 있는 겁니까?" 그러자 그분이 대답했습니다."저 물 위에 평화롭게 둥둥 떠다니는 오리들이 보이십니까?보기엔 아무 염려 없어 보이지만 저 .. 2016. 10. 14. [시] 김소월 - 초혼 초혼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허공 중(虛空中)에 헤어진 이름이여!불러도 주인(主人) 없는 이름이여!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心中)에 남아 있는 말 한 마디는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사랑하던 그 사람이여!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붉은 해는 서산(西山) 마루에 걸리었다.사슴의 무리도 슬피 운다.떨어져 나가 앉은 산(山) 위에서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부르는 소리는 비껴 가지만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사랑하던 그 사람이여!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비탄을 노래한 절정의 시로 소월의 대표작의 하나인 이 작품은 살아서도 사랑을 짓밟기 쉬운 세상에, 이 시는 죽읜 뒤에 더욱 그리운 사랑을.. 2016. 10. 14. [시] 김소월 - 진달래꽃 진달래꽃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 1922년 '개벽'지에 발표된 소월의 대작으로 고려가요 '가시리'와 접맥되어 있다. 시의 경향은 유교적 휴머니즘이며 4연으로 짜여진 미요조의 자유시, 님과의 이별의 한을 전통적 정서로 표현하였고, 동어를 반복하여 씀으로써 청각적 리듬 감각을 살린 작품이다.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의 정한을 체념으로 정화시킨 유교적 휴머니즘이 기본바탕이 된 이 시의 주제는 이별의 설움과 한이다. 김소월(金素月 1902~1934) 본명 정식. 평북 정주 관산면 출생. 오산 중학교를.. 2016. 10. 14. [시] 김소월 - 산유화 산유화 산에는 꽃피네꽃이 피네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산에산에피는 꽃은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여꽃이 좋아산에서사노라네. 산에는 꽃 지네꽃이 지네갈 봄 여름 없이꽃이 지네. ※ 1923년 '개벽' 10월호에 발표된 시로 4연으로 구성된 자유시다. 작가는 이 시에서 순수하고 아름답고 외롭게 살아가는 자신을 산유화를 통해 객과적으로 묘사한 것이다. 이 시를 통하여 우리는 진실된 소월의 인간상을 엿볼 수 있다. 김소월(金素月 1902~1934) 본명 정식. 평북 정주 관산면 출생. 오산 중학교를 거쳐 배제고보 졸업. 도켜 상대 재학 중 칸토오 대진재(관동 대지진)로 중퇴. 수개월을 체류하다가 귀국함. 그의 시재(詩才)는 당시 오산학교 선생이었던 김억(金億)의 지도와 영향에 개회했음... 2016. 10. 14. [시] 김소월 - 금잔디 금잔디 잔디잔디금잔디심심 산천에 붙은 불은가신 임 무덤 가에 금잔디봄이 왔네, 봄빛이 왔네.버드나무 끝에도 실가지에봄빛이 왔네, 봄날이 왔네.심심 산천에도 금잔디에. ※ 이 시는 1922년 1월 '개벽'지에 발표된 시로, 2연의 자유시이며, 전문 9행 25개 단어로 구성된 간결하고 아름다운 시다. 사랑하는 사람끼리의 이별처럼 큰 슬픔은 없다. 이별의 운명을 고스란히 받아들여 평생을 가신 님 무덤이나 돌아보며 외롭게 살아가는 고귀한 사랑을 지닌 사람에게는 소생의 계절인 봄은 견딜 수 없는 계절인 것이다. 깨끗하고 뜨겁고 아름다운 사랑을 태우고 먼저 간 님에 대한 애틋한 감저을 자애는 이 시의 주제는 이별의 슬픔이라 하겠다. 김소월(金素月 1902~1934) 본명 정식. 평북 정주 관산면 출생. 오산 중학교.. 2016. 10. 14. 이전 1 ··· 67 68 69 70 71 72 73 ··· 8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