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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520

위대한 사람 위대한 사람 어느 젊은 남가가 '위대한 사람'을 만나기 위해 먼 길을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몇 년을 돌아다녔지만, 위대한 사람은 만날 수 없었습니다. 남자가 지칠 대로 지쳐 어느 작은 숲에 앉아 있는데 흰 수염과 맑은 눈동자를 지닌 노인이 눈앞에 나타났습니다.남자는 그 노인이 자신이 찾는 사람을 알 것 같았습니다. "혹시 위대한 사람이 계신 곳을 알고 계시나요." "그럼 알다마다. 지금 곧장 집으로 가 보시게, 그러면 당신 집에서 신발도 신지 않고 한 사람이 뛰어나올 것이네. 그분이 당신이 찾는 위대한 사람일 것이네." 남자는 그 말을 듣자마자 집을 향해 마구 달렸습니다.숨이 턱에 찼지만 쉬지 않고 달렸습니다. 며칠 만에 자기 집에 도착하자마자 거칠게 문을 두드렸습니다."위대한 사람이여. 어서 나오세요!.. 2016. 10. 10.
[시] 조광연 - 어머니의 향기 어머니의 향기 외로움과 그리움에 창밖을 봅니다달빛 아래 참나무처럼 팔을 벌리고어린 나를 감싸주던 아름다운 님 지나간 밤 천둥번개 뜬눈에 지새고비가 그친 아침하늘가 푸른 향기로놀란 가슴 어르시던 따사로운 님 그리워 그리워 오늘도 그리워내 뛰놀던 그 품으로 달려갑니다가신듯이 돌아오시는 어머니 향기 2016. 10. 10.
[시] 신효연 - 장닭 울음 장닭 울음 서해안 바다 마을에 우렁찬 장닭 울음열한시에서 정오까지 뽑아 올리는 힘찬 소리 시간을 뛰어넘는 깨우침의 외침인가자신을 잃어버린 자유속의 방종인가 새벽만의 우림으로는 부족하여 한작까지고하노라 알리노라 사람들아 일어나라 그 소리 파도타고 밀려갔다 밀려왔다하얗게 뒤집어지며 파도 타는 장닭 울음 2016. 10. 10.
[시] 권희선 - 별 별 별이 떨어졌다꽃밭을 가졌다 햇살 들면 사라졌다밤이 오면 다시 피는 꽃 별을 싫어하는 사람 있을까돌아올 사랑밤에 피는 꽃을 전한다 2016. 10. 10.
[시] 이상화 - 나의 침실로 나의 침실로-가장 아름답고 오랜 것은 오직 꿈 속에서만 있어라- 마돈나, 지금은 밤도 모든 목거지에 다니노라, 피곤하여 돌아가련도다.아, 너도 먼동이 트기 전으로 수밀도(水蜜桃)의 네 가슴에 이슬이 맺도록 달려 오너라. 마돈나, 오려무나. 네 집에서 눈으로 유전(遺傳)하던 진주는 다 두고 몸만 오너라.빨리 가자. 우리는 밝음이 오면 어딘지 모르게 숨는 두 별이어라. 마돈나, 구석지고도 어둔 마음의 거리에서 나는 두려워 떨며 기다리노라.아, 어느덧 첫닭이 울고 - 뭇 개가 짖도다. 나의 아씨여 너도 듣느냐? 마돈나, 지난 밤이 새도록 내 손수 닦아 둔 침실(寢室)로 가자 침실로!낡은 달은 빠지려는데 내 귀가 듣는 발자국 - 오 너의 것이냐? 마돈나, 짧은 심지를 더우잡고 눈물도 없이 하소연하는 내 마음의 .. 2016. 10. 7.
[시] 김영숙 - 동심원 그리다 동심원 그리다 열린다, 둥그렇게 명지바람 물결 따라겹겹이 커지면서 번져가다 엷어지고 가뭇한 저 생명선들 물속에 매달린다 물수제비뜨는 건가, 물방울 하나하나제 무게 몇몇 굽이 한 생애가 주름지듯조약돌 맴돌이하며 동심원 그리고 있다 2016.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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