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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806

자신을 지배하는 감정 자신을 지배하는 감정 사람을 지배하는 감정은 몇 가지 안 됩니다. 질투, 분노, 슬픔, 한... 자기를 자꾸 바라보다 보면 어떤 감정에 사로잡혀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을 지배하는 감정이 무엇인지 찾고 무엇인지 알아냈다면 그 다음은 원인을 찾아내 보십시오. 제대로 사랑받지 못한 상처,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고 있다는 원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밤낮 감정에 사로잡혀 괴로워하지 말고 강하게 뿌리쳐 보세요. 외부의 것들이 더 이상 자신을 지배할 수 없습니다. 벗어나면 더없이 가볍고 자유로와집니다. ==출처: 명상편지== 2018. 2. 22.
유일한 사람 유일한 사람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거문고의 달인 백아가 있었습니다. 그는 어느 가을날, 산에서 '종자기'라는 나무꾼을 만났습니다.종자기는 평생 산지기로 살았는데도 백아의 거문고에 실린 감정을 정확하게 알아맞혔습니다. 산의 웅장함을 표현하면 종자기는 말했습니다. "하늘 높이 우뚝 솟은 느낌이 태산과 같구나."큰 강을 나타내면 이렇게 맞장구쳤습니다. "도도하게 흐르는 강물의 흐름이 마치 황하 같구나." 자신의 거문고에 실린 연주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아맞힌 것입니다.둘은 뒤늦게 서로를 알게 된 것을 탄식하면서 의형제를 맺게 됩니다.그리고 내년에 이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일 년의 시간이 흐르고 백아는 약속 장소를 찾아갔으나아무리 기다려도 종자기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백아는 종자기.. 2018. 2. 22.
[시] 잠 - 나는 당나귀가 좋아 나는 당나귀가 좋아 물푸레나무 긴 울타리를 끼고 걸어가는 순한 당나귀가 나는 좋다. 당나귀는 꿀벌에 마음이 끌려 두 귀를 쫑긋쫑긋 움직이고 가난한 사람들을 태워 주기도 하고 호밀이 가득 든 부대를 나르기도 한다. 당나귀는 수쳇가에 가까이 이르면 버거정거리며 주춤걸음으로 걸어간다. 내 사랑은 당나귈르 바보로 안다. 어쨌든 당나귀는 시인이기 때문이다. 당나귀는 언제나 생각에 젖어 있고 그 두 눈은 보드라운 빌로드 빛이다. 마음씨 보드라운 나의 소녀야, 너는 당나귀만큼 보드랍지 못하다. 당나귀는 하느님 앞에 있기 때문이다. 푸른 하늘 닮아서 당나귀는 보드랍다. 당나귀는 피곤하여 가벼운 모양으로 외양간에 남아서 쉬고 있다. 그 가련한 작은 발은 피곤에 지쳐 있다. 당나귀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자기가 할 일을 모두.. 2018. 2. 22.
[시] 잠 - 애가 애가 ― 내 사랑아" 너는 말했다. ― 내 사랑아" 나는 말했다. ― 눈이 온다." 너는 말했다. ― 눈이 온다." 나는 말했다. ― 좀 더, 좀 더" 너는 말했다. ― 좀 더, 좀 더" 나는 말했다. ― 이렇게, 이렇게" 너는 말했다. ― 이렇게, 이렇게" 나는 말했다. 그런 뒤, 너는 말했다. ― 난 네가 참 좋아." 그리고 나는 말했다. ― 난 네가 더 좋아." ― 여름은 갔어." 너는 말했다. ― 가을이 왔어." 나는 답했다. 그리고 난 뒤의 우리의 말은 처음처럼 비슷하지는 않았다. 마지막에 너는 말했다. ― 사랑아, 나는 네가 좋아." 매맑고 숭고한 가을날의 화려한 저녁빛을 받으며. 그 말에 나는 말했다. ― 다시 한번 말하렴." ※ 친구인 앙드레 지드와의 북아프리카 여행. 그리고 몇 차례의 파.. 2018. 2. 22.
즐김의 코드 즐김의 코드 어떤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 때 힘겨운 면을 보면 좌절하게 되지만 아무리 안 좋은 상황이라도 100% 안 좋은 면만 있지는 않습니다. 1% 좋은 면이 있습니다. 1%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견하고 확대가 넘쳐서 나머지 좋지 않은 면을 덮을 때까지 확대해야 합니다. 실낱같은 밝음이라도 집중하다보면 어두움을 변화시키게 됩니다. 즐김은 이 부분을 발견하는 힘입니다. ==출처: 명상편지== 2018. 2. 21.
[시] 배교윤 - 달팽이 달팽이 너는 참으로 엉뚱한 동키호테이구나 등에 인 세간들 행여 다칠라 대낮에도 어두워 어두워 성냥개비 불 켜들고 먼 먼 어디로 그 오오랜 또돌이 길 지치지도 않는구나 하기야 그만한 전세살이도 없지 없겠고 말고. 2018.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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