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문806

[시] 이육사 - 절정 절 정 매운 계절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으로 휩쓸려 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 서릿발 칼날진 그 위어 서다. 어디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한 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2018. 9. 6.
우리나라 속담 8 자가사리가 용을 건드린다 가장 작고 천한 것이 가장 크고 귀한 것을 건드린다는 말로, 제 힘에 겨운 것을 생각하지 않고 함부로 남을 건드린다는 뜻. 자기 자식에겐 팥죽 주고 의붓자식에겐 콩죽 먹인다 옛날이야기 '콩쥐 팥쥐'에서 나온 말로, 의붓자식을 미워한다는 뜻으로 이르는 말. 자는 벌집 건드린다 잠잠한 벌집을 건드려서 벌데가 달려들게 한다는 말로, 가만히 두면 아무 탈이 없을 것을 괜히 건드려서 큰일을 일으킨다는 뜻. = 자는 범 코침주기, 자는 호랑이 불침 놓기 자는 입에 콩가루 떨어 넣기 언뜻 보면 남에게 좋은 일을 하는 것 같지만 실은 곤란에 빠지게 하는 행위를 말함. 차면 넘친다 1. 가득찬 상태는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는 뜻. 2. 흥성한 상태는 오래가지 못하고 반드시 쇠망(衰亡)으로 기운다는.. 2018. 5. 31.
주변 사람이 못마땅한 이유 주변 사람이 못마땅한 이유 주변사람들을 못마땅해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속을 알고보면 남이 못마땅한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못마땅한 것입니다. 내가 나를 볼 때 불만족스럽기 때문에 계속 타인에게 눈을 돌려 마땅치 않아 합니다. 마음에 들지 않고 못마땅한 것을 근본적으로 들어가면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못해서 입니다. 자신에게 만족하는 사람은 남에게도 너그럽습니다. 남에게 바라는 바가 없습니다. ==출처: 명상편지== 2018. 5. 18.
농부의 배려심 농부의 배려심 소설 '대지'의 작가 펄 벅이 1960년 우리나라를 처음 방문했을 때의 일입니다. 황혼에 경주 시골길을 지나고 있는데, 한 농부가 소달구지를 끌고 가고 있었습니다.달구지에는 가벼운 짚단이 조금 실려 있었지만 농부는 자기 지게에 따로 짚단을 지고 있었습니다. 합리적인 서양 사람이라면 당연히 이상하게 볼 광경이었습니다.힘들게 지게에 짐을 따로 지고 갈 게 아니라 달구지에 짐을 싣고 농부도 타고 가면 편했을 것입니다. 통역을 통해 펄 벅이 물었습니다."왜 소달구지에 짐을 싣지 않고 힘들게 갑니까?"그러자 농부가 대답했습니다. "에이,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저도 일을 했지만, 소도 하루 종일 힘든 일을 했으니 짐을 서로 나누어져야지요." 펄 벅은 감탄하며 말했습니다. "나는 저 장면 하나로 한.. 2018. 5. 18.
[시] 오든 - 나그네여 보라 나그네여 보라 나그네여, 보라 이 섬을 뛰노는 광선에 비쳐 그대를 즐겁게 하는 여기에 움직이지 말고 가민히 서 있어 봐라. 수로를 따라 출렁대는 바닷소리가 강물처럼 흘러 들어오리라. 이곳 작은 벌판 끝머리에 잠시 머루르리다. 백악(百堊)의 충벽을 내리질러 파도가 부서지고, 치솟는 암벽이 밀치고 닥치는 조수에 항거하는 이곳, 빨아들이는 파도를 따라 조약돌이 서로 뒤를 쫓고, 갈매기는 잠시 깍은 듯한 물결 위에 날개를 쉰다. 아득한 저편에 몇 척의 배가 물 위에 떠도는 씨앗처럼, 저마다 바쁜 일로 흩어져 간다. 이제 이 전경이 틀림없이 그대의 기억 속에 들어가 거기 생동하리라, 마치 거울 같은 항만을 흘러 온 여름 동안 바다 위를 산책하는 구름장과도 같이. ※ 이 시는 바닷가에서 느낀 감정을 노래하고 있다... 2018. 4. 10.
자기사랑의 독 자기사랑의 독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를 충족하지 못한데에서 출발합니다. 첫 번째는 남과 자신을 끊임없이 비교하는데에서 오고, 두 번째는 남에게서 인정받으려는 욕구 때문입니다. 타인과 비교하면 나의 고유한 가치를 잃어버려 부족함만 확대되어 시기질투하거나 턱없이 자신을 비하하게 되고, 남에게 인정 받으려는 욕구는 남에 의해서 내가 좌지우지 때문에 중심을 잃고 흔들리게 됩니다. 나는 있는 그대로 나이기 때문에 소중한 존재입니다.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자신을 이제부터 스스로를 인정하고 사랑해보세요. ==출처: 명상편지== 2018. 4. 1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