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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806

[시] 하이네 - 숲에 가리라 숲에 가리라 아름다운 꽃 피고 예쁜 새들 노래하는 고요하고 푸른 숲에 나는 가리라. 세월 지나 무덤 속에 나는 가리라. 내 눈과 귀 흙으로 뒤덮이려니 아름다운 꽃의 모습 내 어이 보랴. 예쁜 새의 노랫소리 내 어이 들으랴. ※ 하이네는 민요 고유의 것을 고쳐 쓴 것이 많다. 이 작품 역시 그런 것 가운데 하나이다. 하이네 (Heinrich Heine, 1798~1856) 하이네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유태인의 아들로 태어나, 최초에는 상인이 되기 위하여 함부르크의 백부에게 갔다가 변경하여 법학을 공부하고 새로이 문학으로 전향했다. 그 후 반생을 파리에서 보내고, 몽마르트르에 묻혔다. 그의 단시는 감정의 우미성과 민중적인 소박함 및 매력적인 정조 등으로 괴테, 울란트에 비하여 손색이 없다. 유태인이기 때문에.. 2017. 6. 11.
돼지 저금통 돼지 저금통 미국 캔자스 주의 작은 마을에 채프먼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한번은 그의 아들 윌버가 자신에게 용돈을 보내주는 탄넬 씨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냈습니다. "탄넬 아저씨! 그동안 저에게 용돈을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그런데 저희 마을에는 한센병 환자들이 많아요. 저는 아저씨가 준 3달러로 새끼돼지를 사서 키우고 싶어요.이 돼지를 팔아 한센병 환자 가족들을 도와야겠습니다.저도 앞으로 아저씨처럼 누군가를 돕고 싶어요." 이후 윌버는 돼지 새끼를 사서 열심히 키웠고,마을의 또래 아이들도 덩달아 돼지를 키웠습니다. 윌버의 새끼돼지는 살이 포동포동 올랐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돼지를 팔아 한센병 환자 가족을 도왔습니다. 이 사실이 신문에 소개되면서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전해져 나갔습니다.많은 사람은 소년.. 2017. 6. 11.
원칙보다 우선하는 것 원칙보다 우선하는 것 시간을 아주 정확하게 지키는 것을 철칙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스스로 잘 지키는 건 좋지만 타인이 지키지 못하면 이해를 하지 않고 용납하지 못합니다. 무언가에 얽매여 살면서 원칙을 정해놓으면 자신도 피곤하고 남도 피곤합니다. 질서에 너무 얽매이게 되면 사람을 억누르게 됩니다. 시간에서도 벗어나고 규격화된 틀에서도 벗어나보면 해방감을 느끼면서 자유로와 집니다. 자신도 상대방도 편해지고 자유로와지는 것이 기준이 되면 제일 좋습니다. 어떤 틀이나 원칙보다 우선해서 말이지요. ==출처: 명상편지== 2017. 6. 11.
서서히 녹는 마음 서서히 녹는 마음 인간관계는 단칼에 해결되는 일이 아닙니다. 응어리진 마음은 서서히 풀리기 때문에 마음은 서서히 녹여야 합니다. 죽을 때 까지도 용서 못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기 때문에 단칼에 해결하려는 무리수는 두면 안됩니다. 서서히 녹이고 먼저 풀려고 노력해 보세요. 마음을 얻으면 천하를 얻는 것과 같습니다. ==출처: 명상편지== 2017. 6. 10.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네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네 두 천사가 여행 중에 어느 부잣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습니다.거만한 부잣집 사람들은 저택에 있는 수많은 객실 대신 차가운 지하실의 비좁은 공간을 내주었습니다. 딱딱한 마룻바닥에 누워 잠자리에 들 무렵, 늙은 천사가 벽에 구멍이 난 것을 발견하고는 그 구멍을 메워주었습니다. 젊은 천사는 의아해하며 말했습니다."우리에게 이렇게 대우하는 자에게 선의를 베풀 필요가 있습니까?" 그러자 늙은 천사는 대답했습니다."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네." 다음 날 밤 두 천사는 몹시 가난한 집에 머물게 되었는데, 농부인 그 집의 남편과 아내는 그들을 아주 따뜻이 맞아 주었습니다. 자신들이 먹기에도 부족한 음식을 함께 나누었을 뿐 아니라, 자신들의 침대를 내주어 두 천사가 편히 잠잘 수 있.. 2017. 6. 10.
[시] 하이네 - 비극 비 극 봄날 밤에 서리가 내렸다네. 여리고 푸른 꽃에도 내렸다네. 그 꽃은 시들어 죽었다네. 젊은이가 아가씨에게 반하여 부모들이 모르게 몰래 가출을 했다네. 여러 나라를 두루 방황했으나 끝내 행복을 얻지 못하고 두 사람 다 말라 죽었다네. ※ 언어가 가장 순하다는 의미에 있어 민요 시인이었던 하이네는 젊은 때부터 독일 민요를 아주 사랑하여, 시를 짓는 데 있어서도 배울 수 있는 한 민요에서 배워 새로이 아름다운 민요를 지었다. 그 멋진 성과 가운데 하나가 이 시이다. 하이네 (Heinrich Heine, 1798~1856) 하이네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유태인의 아들로 태어나, 최초에는 상인이 되기 위하여 함부르크의 백부에게 갔다가 변경하여 법학을 공부하고 새로이 문학으로 전향했다. 그 후 반생을 파리에서.. 2017.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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