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외국시144

아폴리네르 - 미라보 다리 미라보 다리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 강은 흐르고우리의 사랑도 흘러간다.그러나 괴로움에 이어오는 기쁨을나는 또한 기억하고 있나니. 밤이여 오라 종은 울려라,세월은 흐르고 나는 여기 남아 있다. 손과 손을 붙들고 정면으로 마주대하자,우리들의 팔 밑으로 다리 아래로미끄러운 물결의영원한 시선이 지나간다. 밤이여 오라 종은 울려라,세월은 흐르고 나는 여기 남아 있다. 흐르는 물결같이 사랑은 지나간다.사랑은 지나간다.사람이 느리듯이.희망이 강렬하듯이. 밤이여 오라 종은 울려라,세월은 흐르고 나는 여기 남아 있다. 날이 지나고 세월이 지나면,흘러간 시간도사랑도 돌아오지 않고,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 강만 흐른다. 밤이여 오라 종은 울려라,세월은 흐르고 나는 여기 남아 있다. 아폴리네르(Gillaume Apollinai.. 2015. 7. 8.
베를레느 - 거리에 비가 내리듯 거리에 비가 내리듯 거리에 비가 내리듯 내 마음에 눈물 내린다. 가슴속을 파고드는 이 셀레임은 무엇일까? 대지에 지붕에 내리는 비의 부드러움이여! 답답한 마음에 오 비의 노랫소리여! 울적한 이 마음에 까닭도 없이 눈물 내린다. 웬일인가! 원한도 없는데? 이 슬픔은 까닭이 없다. 진정 이유를 모르는 것은 가장 괴로운 고통. 사랑도 없고 증오도 없는데 내 마음 한없이 괴로워라! 베를레느(Paul Verlaine, 1844~1896) 프랑스의 시인. 프랑스 상징주의의 선구자. 젊은 날 어디에도 머물지 못하고 방랑생활을 하던 아픔을 환성적이고 서정적으로 표현했다. 독특한 음악적 수법을 구사한 참신한 시적 세계를 확립했다. 시집으로 '예지'가 있다. 2015. 6. 29.
바이런 - 사랑의 기원 사랑의 기원 사랑의 기원! 아, 그 매정한 물음을 꼭 내게 던져야만 하십니까? 그대 많고 많은 눈 속에서 읽을 수도 있을 겁니다. 그댈 바라보는 순간, 그 눈 속에 생명이 치솟기 시작함을. 그대는 또 사랑의 끝을 꼭 알고 싶으십니까? 이상한 예감에 두려움이 내 마음 설레게 합니다. 그댈 사랑하는 사람은 오랫동안 말없는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할 겁니다. 그러나 살아나갈 겁니다. 내가 존재하기를 그치게 될 때까지. 바이런 (George Gordon Byron, 1788~1824) 영국의 낭만파 시인들 가운데 가장 왕성한 창작력을 지니고 있었다. "깨어보니 하룻밤 사이에 유명해진 자신을 발견했다"고 스스로 말할 만큼 대단한 호응을 얻었던 작품 '차일드 해럴드의 순례' 외에 '만프레드', '돈 주앙' 등이 있다. 2015. 6. 29.
휘트먼 - 첫 민들레 첫 민들레 소박하고 풋풋하고 아름답게 겨울의 끝막음에 나타나 마치 유행, 실업, 정치 등 온갖 인공이 없었던 양 우거진 풀섶 양지바른 모퉁이에 새벽처럼 천진스레 금빛으로 조용히 새 봄의 첫 민들레가 믿어 마지않는 얼굴을 선보인다. 휘트먼(Walt Whitman, 1819~1892) 미국의 시인. 롱 아일랜드의 빈농 출신으로 '풀입'에 비유하여 가난한 서민들의 꿈과 희망을 노래하였다. 1855년에 출판된 그의 대표적인 시집 '풀잎'은 서민들의 힘을 기대한 민주주의의 대표적 시집으로 평가된다. 2015. 6. 29.
파운드 - 소녀(小女) 소녀(小女) 나무가 내 손으로 들어오니. 수액(樹液)이 내 팔로 올라왔네. 나무가 내 가슴속에서 아래를 향해 자라니, 가지들이 나에게서 뻗어나오네. 두 팔처럼. 너는 나무, 너는 이끼, 바람이 그 위를 스쳐가는 오랑캐꽃들. 너는, 너는 어린이 - 그렇게도 키가 큰 - 세상사람들에겐 이 모든 것들이 어리석어 보이겠지만, 파운드(Ezra Pound, 1885~1971) 영국 태생의 미국 시인. 이미지즘 신시 운동을 일으켰다. T.S 엘리어트와 제임스 조이스 같은 천재들을 발굴한 것으로 유명하다. 2차대전 중 파시즘에 동조하여 실형을 언도받았으나 정신 이상으로 풀려나는 등 대체로 불우한 생애를 보냈다. 2015. 6. 29.
오바넬 - 바다 저 멀리 바다 저 멀리 바다 저 멀리 잇는 그 나라로 항상 내 꿈길은 열려 있으니 밤마다 꿈마다 찾아 나서는 곳, 그리움을 향하여 나는 달려간다. 바다 저 멀리 있는 그 나라로. 오바넬(Theodore Aubanel, 1829~1886) 프랑스의 시인. 마라르메와 친분이 두터웠고, 남프랑스의 뮈세라고 불리웠다. 그의 시집으로는 '이비뇽의 아가씨들'이 있다. 2015. 6. 2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