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외국시144

[시] 단테 - 지옥문 지 옥 문 "나를 거치면 슬픈 고을이 있고 "나를 거치면 끝없는 괴로움이 있고 "나를 거치면 멸망의 족속이 있네. "정의는 거룩한 창조주를 움직여 "하나님의 힘, 그 크신 지혜와 "본연의 사랑이 나를 만드시었네. "나 앞에 창조된 것은 영원한 것밖에 또 없어 "나는 영원히 남아 있으리니 "여기 들어오는 너희 온갖 희망을 버리라." (신곡, 제3가에서) ※ 지옥문에 새겨져 있는 글귀, 베르길리우스의 인도를 받아 단테가 지옥문에 이르렀을 때의 그 문에 1인칭, 즉 문 자신이 말하는 형식으로 이 글귀가 새겨져 있다. 단테(Dante Alighieri, Durante degli Alighieri, 1925~1321) 세계 4대 시성(詩聖) 중의 한 사람. 이탈리아의 피렌체에서 태어났다. 시집 '신생', 종교 서.. 2017. 4. 5.
[시]] 단테 - 신곡 신 곡 인생의 나그넷길 반 고비에 올바른 길에서 벗아났던 내가 눈을 떴을 때에는 컴컴한 숲 속에 있었다. 그 가혹하고 황량하며 준엄한 숲이 어떤 것이었는지는 입에 담기조차 역겹고 생각하기만 해도 몸서리쳐진다. 그 괴로움이란 자칫 죽을 정도였었다. 그러나 거기서 만나게 된 행운을 말하기 위해서는 거기서 목격한 서너 가지 일을 우선 말해야 하리라. 어떤 경로로 거기 등어가게 되었는지는 멋지게 말 할수가 없다. 그 무렵 나는 제 정신이 아니었고 그래서 바른 길을 버렸던 것이다. 숲속에서 내 마음은 두려움으로 떨고 있었으나, 그러나 그 골짜기가 다한 곳에서 나는 그 어떤 언덕 산자락에 이르렀다. 눈을 들어 보니 언덕의 성능이 이미 새벽빛에 환히 싸여져 있는 것이 보였노니 온갖 길을 통하여 만인을 올바르게 이끄는.. 2017. 4. 5.
[시] 단테 - 아름다운 아가씨들이 아름다운 아가씨들이 성자의 축제일에 아름다운 아가씨들이 바로 내 곁을 스쳐 지나갔었습니다. 맨 처음 아가씨가 내 옆을 지나 갈 때 사랑으로 우리를 마주 보게 하였습니다. 타오로는 불꽃의 정령인 것처럼 그 아가씨의 눈은 아름답게 빛났고 내 마음에는 뜨거운 불길이 타올라 천사의 모습을 바라보는 듯했습니다. 그 매맑고 순한 아가씨의 눈으로부터 넘쳐 흐르는 아름다운 사랑의 속삭임을 보고 깨닫는 사람의 마음 속에는 수많은 행복이 넘치게 마련입니다. 아아, 아름다운 아가씨는 천국에 살다가 우리에게 행복을 끼쳐 주기 위하여 아 땅에 온 것이라 생각될이만큼 아가씨를 보기만 해도 행복해 집니다. ※ '맨 처음 아가씨'는 단테의 영원한 애인 베아트리체이다. 단테가 고향 피렌체에서 영원한 소녀 베아트리체를 처음 만난 것은 .. 2017. 4. 5.
[시] 단테 - 모든 여인 중에서 모든 여인 중에서 모든 여인 중에서 그녀를 본 사람은 온갖 구원을 본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녀와 함께 걸어가는 여인은 그러한 은혜를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그녀의 아름다움은 덕에 싸여 있기 때문에 그 누구 하나 시샘하거나 헐뜯지는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그녀와 함께 가는 다른 여인도 덕과 살마과 믿음에 감싸여 사뿐히 걸어 갑니다. 그녀를 보기만 해도 기분은 상쾌해지고 그녀가 있는 그 근처라면 주위에 잇는 사람들조차 아름답게 빛납니다. 부드러운 몸매에 성품도 상냥하기에 그녀를 생각하게 될 때마다 뜻하지 않게 여린 한숨이 새어 나옵니다. ※ 단테의 영원한 연인 베아트리체를 기린 스네트로서 '신생'에 수록되어 있다. 단테는 뒷날 베아트리체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그 여자는 아주 우아스러웠기.. 2017. 4. 5.
[시] 이백 - 자가오야(子夜吳歌) 자가오야(子夜吳歌) 장안도 한밤에 달은 밝은데 집집에 다듬이질 소리도 처량하다. 가을 바람 불고 불어 멎지 않으니 옥관의 정겨움을 일깨움이라 오랑캐를 무찌를 날 그 언제인고. 원정이 끝나야만 돌아오시리. 長安一片月(장안일편월) 萬戶衣聲(만호도의성) 秋風吹不盡(추풍취부진) 總是玉關情(총시옥관정) 何日平胡虜(하일평호로) 良人罷遠征(양인파원정) ※ 주제는 옥관에 원정간 남편을 그리는 정이다. 작자 이백이 민요를 본떠서 지은 시로서 사시 행락, 중 가을에 해당하는 노래. 중심구는 제4행. 이백 (李白 701~761) 이백은 하늘의 별처럼 수많은 중국 시인 가운데에서 가장 빛나는 시인의 한 사람이다. 그는 굴원, 도연명 이후의 위대한 시인으로서, 그의 친구 두보(杜甫)와 함께 중국시의 황금기의 당시(唐詩)의 쌍벽.. 2017. 3. 30.
[시] 이백 - 망여산폭포(望廬山瀑布) 망여산폭포(望廬山瀑布) 향로에 햇빛 비쳐 안개 어리고 멀리에 폭포는 강을 매단 듯. 물줄기 똑바로 길이 삼천 자 하늘에서 은하수 쏟아지는가. 日照香爐生紫煙 (일조향로생자연) 遙看瀑布掛長川 (요간폭포괘장천) 飛流直下三千尺 (비류직하삼천척) 疑是銀河落九天 (의시은하락구천) ※ 웅장한 스케일에 때한 속도감 마저 잇는 시. 2수 연작의 제2수. 이백 (李白 701~761) 이백은 하늘의 별처럼 수많은 중국 시인 가운데에서 가장 빛나는 시인의 한 사람이다. 그는 굴원, 도연명 이후의 위대한 시인으로서, 그의 친구 두보(杜甫)와 함께 중국시의 황금기의 당시(唐詩)의 쌍벽을 이루었다. '이태백이 노던 달아'의 동요로 우리나라 사람에게 친근한 이백은 중국에서는 물론 동양의 시인으로서는 드물게 서양에세도 널리 소개되고 .. 2017. 3. 3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