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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시144

[시] 이백 - 산중문답(山中問答) 산중문답 (山中問答) 그대에게 묻노니 어이해 산에 사노. 웃고 대답 않으니 마음은 한가롭다. 복숭아꽃 시냇물에 아득히 흘러가니 정녕 다른 천지라, 인간 세계 아니로다. 問余何事棲碧山(문여하사서벽산) 笑而不答心自閑(소이부답심자한) 桃花流水杳然去(도화유수묘연거) 別有天地非人間(별유천지비인간) ※ 도연명의 '도화원기(桃花源記)'에 의해 쓰여진 것. 선(禪)의 사상에 의하지는 않았지만, 그 사상과 통하는 점이 있다. 산중의 은자 생활을 자문 자답한 시. 형식은 칠언고시. *선(禪)이란, 중국대륙에서 5세기에 발전하기 시작한 대승불교의 한 조류이다. 선의 조류는 중국대륙에서 한 종파로 성립되어 한국과 일본 등지로 전파되었는데, 이 계통의 여러 분파를 선종(禪宗)이라고 통칭하고 이 계통의 불교를 선불교(禪佛敎)라고.. 2017. 3. 30.
[시] 이백 - 등금릉봉황대(登金陵鳳凰臺) 등금릉봉황대(登金陵鳳凰臺) 봉황대 위에 봉황새 노닐었으나 봉황새 사라지고 강물만 흘러가네. 옛 궁궐 터의 화초는 쓸쓸한 길에 묻혔고 진 나라의 고관들도 땅 속에 묻혔네. 삼산의 두 갈래는 백로주로 나뉘었네. 장안을 바라보니 뜬 구름이 해를 가려. 장안은 안 보이고 근심 어리게 하네. 鳳凰臺上鳳凰遊 (봉황대상봉황유) 鳳去臺空江自流 (봉거대공강자류) 吳宮花草埋幽徑 (오궁화초매유경) 晉代衣冠成古丘 (진대의관성고구) 三山般落靑天外 (삼산반락청천외) 二水中分白露州 (이수중분백로주) 總爲浮雲能蔽日 (총위부운능폐일) 長安不見使人愁 (장안불견사인수) ※ 이 시는 이백이 간신인 고역사 일당들의 참언에 의해 양귀비의 비위를 상하게 되어 벼슬에서 쫓겨난 시절의 작품. 시인 최시자와 더불어 금릉에 이르러 황폐해진 봉황대에 올.. 2017. 3. 30.
[시] 도연명 - 권학시(勸學詩) 권 학 시 (勸學詩) 한창 나이 다시는 오지 않는 법 하루에 새벽도 두 번 없는 법 적합한 때 마땅히 공부할지니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느니라. 盛年不重來[성년부중래] 一日難再晨[일일난재신] 及時當勉勵[급시당면려] 歲月不待人[세월부대인] ※ 우리에게 익히 알려져 잇는 시 학문을 권장하고 있다. 도연명(陶淵明 365?~427) 도연명은 이백(李白), 두보(杜甫)가 나오기 전 중국의 대표적 시인이다. 그의 이름과 탄생 연대에 대해서는 이설이 많다. 먼저 이름에 대해서는 '도연명은 자가 원량(元亮)이다. 또는 이름이 잠(潛), 자가 연명(淵明)이라고도 한다'라는 설도 있고, '도잠은 자가 연명이다. 또는 이름이 연명, 자가 원량이라고도 한다'라는 설도 있다. 탄생 연대에 대해서도 십여년을 앞당기기도, 늦추기.. 2017. 3. 28.
[시] 도연명 - 사시(四時) 사 시 (四時) 봄철의 물 사방 늪에 가득히 찼고 여름 구름 산봉우리 이루었구나. 가을 달은 밝은 빛 두루 비추고 겨울 고개 외소나무 빼어나도다. 春水滿四澤 (춘수만사택) 夏雲多奇峰 (하운다기봉) 秋月揚明輝 (추월양명휘) 冬嶺秀孤松 (동령수고송) ※ 철따라 변하는 자연의 모습은 중국의 시인들에게 한없이 훌륭한 시의 소재였다. 4계절의 변화를 20자를 노래했다는 데서 이 시인의 비범한 재능을 엿 볼 수 있다. 도연명(陶淵明 365?~427) 도연명은 이백(李白), 두보(杜甫)가 나오기 전 중국의 대표적 시인이다. 그의 이름과 탄생 연대에 대해서는 이설이 많다. 먼저 이름에 대해서는 '도연명은 자가 원량(元亮)이다. 또는 이름이 잠(潛), 자가 연명(淵明)이라고도 한다'라는 설도 있고, '도잠은 자가 연명이.. 2017. 3. 28.
[시] 도연명 - 음주 음 주(飮酒) 내가 사는 초가집 마을 안에 있으되 시끄러운 수레 소리 들려오지 않는다. 그대에게 묻노니 어찌 능히 그러한고 마음 멀리 있으매 땅도 자연 그럴밖에. 동쪽편 울타리서 국화 송이 꺾다가 허리 들어 유유히 남산을 바라본다. 산의 기운 밤낮 없이 매맑기 그지없고 날새는 서로서로 짝지어 돌아간다. 내가 사는 이 삶에 참뜻이 있건마는 설명하려 하다가 할 말 이미 잊었노라. 結廬在人境 而無車馬喧(결려재인경 이무차마훤) 問君何能爾 心遠地自偏(문군하능이 심원지자편) 採菊東籬下 悠然見南山(채국동리하 유연견남산) 山氣日夕佳 飛鳥相與還(산기일석가 비조상여환) 此中有眞意 欲辯已忘言(차중유진의 욕변이망언) ※ 도잠에게는 '음주'라는 제목의 시가 21편 연작으로 되어 있는데 이 시는 그 제 5수이다. 도잠의 생활 태.. 2017. 3. 28.
[시] 삽포 - 저녁의 별빛 저녁의 별빛 저녁의 별빛은 눈부신 아침날 빛이 사방에 흩어 놓은 것들을 제 자리에 불러들인다. 양들을 불러들이고 염소를 불러들이고 귀여운 아기도 또한 엄마 품에 불러들인다. ※ 저녁 하늘에 샛별이 반짝일 무렵이 되면, 하루 종일 밝은 태양 아래서 풀을 뜯으며 놀던 양과 염소를 우리로 불러들이고, 친구들과 흥겹게 놀던 아이들도 어머니 품으로 돌아가게 한다. '저녁의 별빛'을 주어로 한 목가적인 절창. 삽포 (Sappho B.C.625 ~ 570년경) 고대 그리스의 여류시인. B.C.600년경에 레스보스 섬의 에레소스에서 출생했다. 아르카이오스와 거의 같은 시대 초기의 서정시인이며, 그 이름은 널리 알려져서 때로는 호메로스와 함께 어깨를 견주어 제1의 여류시인이라고 불리고 혹은 뮤즈의 10사람째라고도 불리었.. 2017.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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