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외국시144

[시] 삽포 - 당신의 바라는 것 당신의 바라는 것 당신의 바라고 계시는 것이 도리에 맞아서 귀한 것이라면 또는 올바르지 못한 말이 없다 한다면 어이해 부끄러움이 당신 눈을 가리랴. 분명한 말투로 어서 말하라. ※ '당신의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모름지기 사랑이리라.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며, 부끄러워하지 말고 분명히 말하라'고 독촉함을 보아, 상대방이 구애하기를 바라고 있다. 삽포 (Sappho B.C.625 ~ 570년경) 고대 그리스의 여류시인. B.C.600년경에 레스보스 섬의 에레소스에서 출생했다. 아르카이오스와 거의 같은 시대 초기의 서정시인이며, 그 이름은 널리 알려져서 때로는 호메로스와 함께 어깨를 견주어 제1의 여류시인이라고 불리고 혹은 뮤즈의 10사람째라고도 불리었다. 그녀는 레스보스에서 소녀들에게 시와 춤을 가.. 2017. 3. 9.
[시] 삽포 - 장미 잎사귀 장미 잎사귀 장미 잎사귀 노랗게 시들어 분수물에 파르르 떨어질 제 고요히 들리는 갈피리 소리 서글픈 마음을 더하여 준다. 자갈소리 내 귀에 들리기를 안타까이 안타까이 기다리는 아아 설레이는 이 마음이여! 그건 파온의 발자취 아닌가. ※ 삽포의 연인 파온을 사모하는 노래. 예술의 여신(뮤즈)이라 일컬어지던 삽포였으나, 일개 목동인 파온의 마음을 사로잡지는 못했다. 그 실연으로 해서 삽포는 에게 해의 레키디아 절벽에서 바다에 투신해 죽었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삽포 (Sappho B.C.625 ~ 570년경) 고대 그리스의 여류시인. B.C.600년경에 레스보스 섬의 에레소스에서 출생했다. 아르카이오스와 거의 같은 시대 초기의 서정시인이며, 그 이름은 널리 알려져서 때로는 호메로스와 함께 어깨를 견주어 제.. 2017. 3. 4.
[시] 삽포 - 잊은 것은 아니련만 잊은 것은 아니련만 높은 나뭇가지에 매달려 가지 끝에 매달려 잇어 과일 따는 이 잊고 간 아니, 잊고 간 것은 아니련만 따기 어려워 남겨 놓은 새빨간 사과처름 그대는 ※ 너무 아름답기 때문에, 또는 아름다운데다 똑똑하기 때문에 혼기를 놓치고 독신 생활을 하고 있는 여자를 노래한 시. 삽포 (Sappho B.C.625 ~ 570년경) 고대 그리스의 여류시인. B.C.600년경에 레스보스 섬의 에레소스에서 출생했다. 아르카이오스와 거의 같은 시대 초기의 서정시인이며, 그 이름은 널리 알려져서 때로는 호메로스와 함께 어깨를 견주어 제1의 여류시인이라고 불리고 혹은 뮤즈의 10사람째라고도 불리었다. 그녀는 레스보스에서 소녀들에게 시와 춤을 가르쳤고 아프로디테 여신의 제사 축연에 소녀들의 합창대를 인솔하여 참렬한.. 2017. 3. 4.
호메로스 - 일리아스 제1권 첫부분 일리아스 분노를 노래하라 여신이여, 펠레우스의 아들 아킬레우스의 저주스러운 그 분노로 해서 헤아릴 수 없는 괴로움을 아카이아 사람들에게 끼쳐 주었고 또한 수많은 용사들의 위대한 넋을 저승으로 보내개 되었으며, 그 시체일랑 들개나 온갖 날짐승 떼들의 먹이가 되었고, 그러는 동안에도 제우스의 뜻은 이루어져 갔노니 그 모든 일은 무사들의 첫 왕인 아트레우스의 아들과 용감한 아킬레우스가 서로 싸움을 일으켜 불화하게 된 이후의 일이니라. 그렇다면 이 두 사람을 투쟁으로 이끌어 간 것은 어느 신이었던가. (다름 아닌) 레토란 제우스의 아들. 그가 나라의 왕에게 분노를 품고 진중에다 빠짐없이 질병을 뿌렸고, 병사들은 그 때문에 자꾸만 쓰러지고 있었으니 그렇게 된 까닭은 아트레우스의 아들이 (아폴론의) 제사장인 크류세.. 2017. 2. 23.
[시] 다리오 - 미아 내 사랑 미아 내 사랑 미아 네 이름아름답다.미아 태양빛미아 징미와 불꽃 내 영혼 위에향기를 보낸다.넌 날 사랑한다.오, 미아 오, 미아 여자인 너와 남자인 나를 녹여넌 두 개의 동상을 만든다. 외로운 너 외로운 나생명이 있는 한 미야 내 사랑 다리오(Ruben Dario, 1867 ~ 1916) 스페인의 시인.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을 남겼다. 2016. 6. 17.
[시] 타고르 - 바닷가에 바닷가에 아득한 나라 바닷가에 아이들이 모였습니다.가없는 하늘은 그림처럼 고요하고, 물결은 쉴 새 없이 남실거립니다.아득한 나라 바닷가에 소리치며 뜀뛰며 아이들이 모였ㄷ습니다. 모래성 쌓은 아이, 조개껍질 줍는 아이,마른 나뭇잎으로 배를 접어 웃으면서 한바다로 떠보내는 아이,모두들 바닷가에서 재미나게 놉니다. 그들은 헤엄칠 줄도 모르고, 고기잡이할 줄도 모릅니다.어른들은 지주 캐고 상인들은 배타고 오가지만,아이들은 조약돌을 모으고 또 던질 뿐입니다.그들은 보물에도 욕심이 없고, 고기잡이할 줄도 모른답니다. 바다는 깔깔대며 부서지고 기슭은 흰 이를 드러내어 웃습니다.죽음을 지닌 파도도 자장가 부루는 엄마처럼 예쁜 노래를 불러 줍니다.바다는 아이들과 함께 놀고, 기슭은 흰 이를 드러내어 웃습니다. 아득한 나.. 2016. 6. 17.
반응형